2024 | 03 | 30
4.8℃
코스피 2,746.63 0.81(0.03%)
코스닥 905.50 4.55(-0.5%)
USD$ 1347.5 -3.5
EUR€ 1453.1 -4.4
JPY¥ 890.5 -1.9
CNY¥ 185.8 -0.3
BTC 99,874,000 1,649,000(-1.62%)
ETH 5,049,000 69,000(-1.35%)
XRP 906.5 20.6(2.33%)
BCH 876,000 66,100(8.16%)
EOS 1,612 90(5.9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해상풍력 각광에 철강업계가 왜 들썩?

  • 송고 2020.09.11 10:25 | 수정 2020.09.11 10:35
  • 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세아제강지주, 英 해상 구조물 시장 진출…국내증설 등 투자도 확대

포스코·현대제철도 구조용 후판 공급…시장 성장 따라 물량 ↑

지난달 19일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열린 영국 정부-㈜세아제강지주 간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사이언 스미스 영국대사 및 남형근 ㈜세아제강지주 대표이사가 서명된 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세아제강지주

지난달 19일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열린 영국 정부-㈜세아제강지주 간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사이언 스미스 영국대사 및 남형근 ㈜세아제강지주 대표이사가 서명된 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세아제강지주

철강업계가 그린 뉴딜로 주목받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신수요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년째 이어진 전방산업 부진으로 수요 둔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관련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 중인 해상풍력은 철강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과 틈새 수요처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지주는 영국의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 기초 구조물인 모노파일 제조사로 참여한다. 이를 위해 영국 현지에 연산 16만톤 규모의 생산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세아제강지주가 제작을 맡은 모노파일은 해상풍력 발전기의 하부 기초 구조물에 속한다. 대형 후판 3~4장을 용접해 큰 캔·콘 등을 만든 뒤 이를 연결 용접하는 방식으로 제조한다. 회사는 영국 생산기지에 대해 오는 2023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해 연 100개 이상의 모노파일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른 그린 뉴딜의 바람이 거세지면서 해상풍력은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영국 등 유럽 시장이 성장기에 들어서면서 관련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으며 대만·한국·일본 등 아시아에서도 고성장이 전망된다.


이같은 해상풍력 시장 성장에 철강업계가 주목하는 것은 관련 소재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해상풍력 발전기는 터빈, 발전기, 타워, 하부구조물에 이르기까지 철강이 필수소재로 적용된다. 전기강판을 비롯해 발전기용 베어링강과 같은 특수강과 후판까지 대부분의 소재가 철강 제품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8W~9MW급 해상풍력발전기 1기에는 약 1500톤에서 2300톤의 강재가 쓰인다. 최근 풍력 발전이 대형화되고 각국에서 설치가 크게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관련 철강 수요도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용접강관 분야에서 오랜 업력과 높은 기술력을 가진 세아제강지주는 해상풍력을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해 해당 시장 진출 및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세아제강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자켓(Jacket)용 핀 파일이 적재되고 있다. ⓒ세아제강

세아제강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자켓(Jacket)용 핀 파일이 적재되고 있다. ⓒ세아제강

세아제강지주는 영국 모노파일 시장 진출에 이어 국내에서도 해상풍력 자켓용 핀파일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 중이다. 세아제강은 최근 기존 순천공장 인근 부지를 사들여 연간 7만2000톤의 핀파일을 추가 생산할 설비를 증설할 예정이다.


세아제강이 기초 구조물 생산에 집중한다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이를 위한 소재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양사는 후판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관련 소재 공급을 꾸준히 늘리면서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포스코는 풍력발전기에 특화된 고급 강종의 생산능력을 꾸준히 확대하면서 시장 수요에 대비해왔다. 지난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든 결과 유수의 현지 철강사들을 제치고 유럽 시장에 강재를 공급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세계 1위 해양풍력 구조물 제작사 EEW그룹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포스코는 현재 영국 혼시(Hohe see), 네덜란드 프리슬란트(Fryslan) 프로젝트 등 유럽의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강재를 공급 중이다. 또 대만에서도 약 16만톤의 해상풍력용 강재 공급 계약을 마쳤다.


현대제철도 관련 소재 공급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 대만 창팡 시다오 해상풍력발전 구조물에 후판 1만7000톤을 공급하고 있다.


또 최근 3년간 대만, 영국 등 해상풍력발전 하부지지대용으로 약 7만5000톤과 인도·터키 등 해상풍력발전 구조물에 타워용 약 3만5000톤의 후판을 공급했다. 향후 대만에 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풍력 발전은 앞으로 높은 성장성이 기대돼 관련 강재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신수요 창출과 함께 관련 솔루션과 강재 연구 개발도 꾸준히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6.63 0.81(0.0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30 00:08

99,874,000

▼ 1,649,000 (1.62%)

빗썸

03.30 00:08

99,700,000

▼ 1,666,000 (1.64%)

코빗

03.30 00:08

99,750,000

▼ 1,660,000 (1.6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