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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유럽 호령한 2천만원대 전기차 '르노 조에'

  • 송고 2020.09.12 07:00 | 수정 2020.09.12 02:25
  • EBN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부드러운 '원 페달 드라이빙' 주행거리 UP···도심 전기차로 제격

주행 퍼포먼스, 귀여운 외모와 '딴판'···2열 및 트렁크 공간은 타협 필요


르노 조에 ⓒEBN

르노 조에 ⓒEBN

지난달 소형 전기차 르노 조에(Zoe)가 국내 상륙했다. 르노 조에는 국내에 첫 출시돼 생소한 모델이지만, 유럽에선 전기차 시장을 '호령'하는 베스트셀링 전기차다.


르노 조에는 지난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유럽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팔렸으며, 올해 상반기만 따져도 테슬라를 제치고 유럽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른 막강한 녀석이다.


르노 조에 ⓒEBN

르노 조에 ⓒEBN

외모는 거침없는 판매량과 대비되는 다소 귀여운 인상이다. 차량 뒷모습은 순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풍긴다. 차량 앞뒤에 떡하니 박힌 르노의 다이아몬드 르장주 로고는 르노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드러내며 존재감을 과시한다.


컴팩트 소형 전기차인 만큼 공간은 다소 타협해야 한다. 2열도 그렇고 트렁크 역시 패밀리카로 활용해 만족할 만한 공간은 아니다. 실내 수납공간 역시 넉넉하지 않다. 이 차는 소형차를 선호하는 프랑스에서 건너온 차임을 감안해야 할 것 같다.


르노 조에 트렁크 공간 ⓒEBN

르노 조에 트렁크 공간 ⓒEBN

이와 관련 르노삼성은 르노 조에의 타겟층에 대해 출퇴근 전용으로 도심 운행을 자주하는 젊은 세대나 어린 자녀를 둔 워킹맘 등이라고 설명했다.


실내 레이아웃은 르노 캡처나 르노삼성 XM3와 거의 유사하다. 10.25인치 클러스터와 9.3인치 세로형 터치 디스플레이가 익숙하게 자리잡고 있다. SK텔레콤 T맵 내비게이션이 내장돼 있으며 공조 장치 역시 별도의 물리 버튼으로 독립돼 편리하게 조작 가능하다.


르노 조에 인테리어 ⓒEBN

르노 조에 인테리어 ⓒEBN

캡처와 마찬가지로 전자식 변속기인 'E-시프터(E-shifter)'가 중앙에 배치돼 있는데, 기어 노브 뒤쪽에 'Z.E' 레터링이 박혀 있어 이 차가 전기차임을 드러낸다.


이날 시승은 상위 모델인 인텐스 트림이었는데 하위 모델인 젠(ZEN) 트림과 인텐스 에코(INTENS ECO) 트림에는 도어 암레스트와 대쉬보드, 시트 등에 업사이클 패브릭이 활용, 친환경 소재가 적용됐다고 한다.


주행 코스는 '도심형 전기차'라는 차량 컨셉에 맞게 서울 시내 20km를 시승했다. 짧은 코스였지만 르노 조에의 주행 퍼포먼스는 외모와는 전혀 딴판이었다.


르노 조에 ⓒ르노삼성

르노 조에 ⓒ르노삼성

전기차답게 가속이 시원시원했고 핸들링 역시 날카롭고 경쾌해 운전할 맛이 났다. 르노 조에는 내연기관으로 설계된 차량에 모터와 배터리가 끼워진 다른 일부 전기차들과 달리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돼 모터와 배터리 패키징이 최적화돼 있다.


무게중심이 낮게 잡혀 있는 덕택에 다소 거친 핸들링에도 높은 안정성과 깔끔한 주행질감이 느껴졌다. 미쉐린 타이어가 장착돼 있어 접지력을 잘 발휘하는 느낌도 들었다.


르노 조에는 '원 페달 드라이빙'이 가능해 효율적인 회동제동력으로 주행거리를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원 페달 드라이빙은 가속 페달 하나로 가속과 감속이 가능한 효율 시스템인데, 감속 시에는 운동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시켜 배터리 충전이 이뤄진다.


이날 20여km를 주행했지만 내릴 때 계산해보니 약 6km 정도의 주행거리가 확보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14km 갈 수 있는 운동량으로 20km를 간 셈이다.


조에의 원 페달 드라이빙은 전자식 변속기 E-시프터의 'B-모드'를 설정하면 된다. D 드라이브에서 기어봉을 뒤로 한번 더 조작하면 B-모드로 설정된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때는 순간 엔진 브레이크와 유사한 감속이 이뤄지는데, 가속과 감속 모두 부드럽게 전개돼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


르노 조에 ⓒEBN

르노 조에 ⓒEBN

르노 조에는 54.5kWh 용량의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국내 기준 309km다. 국내 표준형 충전 타입인 DC 콤보 플러그가 장착돼 전국에서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50kW급 DC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80% 충전에 70분이 소요된다.


충전 시간은 다소 긴 편인데, 다만 30분 충전으로 약 15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하니 출퇴근 도심 주행을 주로 하는 고객들은 30분 충전만 해도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르노 조에 ⓒEBN

르노 조에 ⓒEBN

르노 조에는 수입차지만 전국 460여개 르노삼성 A/S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조에 배터리에 대해선 8년/16만km가 보증된다.


아울러 오너들은 멤버십 차량관리 애플리케이션인 '마이 르노(MY Renault)' 앱을 통해 원격 차량상태 확인과 원격 공조 제어, 원격 충전이 가능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앱을 통해 충전소를 포함한 최적의 드라이빙 경로를 제공하는 'EV 스마트 루트 플래너'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어 일상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 조에는 3개의 트림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젠 3995만원 △인텐스 에코 4245만원 △인텐스 4395만원이다. 환경부 국고보조금 736만원과 지자체 보조금 450만~1000만원을 지원받으면 2000만원 후반대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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