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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4사, 상반기 부채 53조원…"수익성 확보 총력"

  • 송고 2020.09.14 14:24 | 수정 2020.09.14 14:25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8월 누적 회사채 발행 작년의 90%...추가 회사채 등 자금 조달 가능성 ↑

정제마진 수익 악화 지속...미주·영국·노르웨이 등 원유 수입처 다변화

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

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

정유업계 상반기 부채 규모가 5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거리두기가 강화 시행됨에 따라 하반기도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정유업계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14일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국내 정유 4사 부채 규모는 올해 상반기에만 53조원으로 집계됐다. 자본 대비 146.8%에 달하는 수치다. 작년 상반기보다도 약 7조원이 늘어났다.


대규모 투자 계획이 없는데도 정유 4사의 부채 규모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다. 코로나19로 이동이 제한되면서 드라이빙 시즌 마저도 수익을 내지 못한 탓이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일부 경제활동 재개로 운송 수요가 회복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실적 변동성이 확대하는 가운데 차입금 커버리지도 악화하고 있어 신용위험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차입금이 오르면 그만큼 지불해야 할 이자가 많이 발생해 기업 수익성에 상당한 위협이 가해진다.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정유 4사 차입금 커버리지는 4년 만에 고점을 기록했다.


실제로 정유업계는 이자 등 부채 상환을 위해 회사채 발행을 서둘렀다. 올해 8월 정유 4사는 이미 작년의 90% 규모에 해당하는 3조4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 이 중 2조3800억원 가량은 부채 상환에 사용했다.


세부적으로는 SK에너지가 5500억원, 현대오일뱅크 8000억원, GS칼텍스 7600억원, 에쓰오일 1조1100억원 등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유 4사는 하반기도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실정이다.


정유 4사는 하반기 수익 개선을 점쳤지만 비관론이 우세하다. 휴가철인 7월 석유제품 소비량이 작년보다 7.4% 감소했고,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석유제품 판매량은 반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플러스 전환한 정제마진은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9월 1주에 배럴당 -0.8달러, 2주에 -0.1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2월 손익분기점에 겨우 다다른 이후 7개월 연속 팔아도 손해만 보는 구조를 이어오고 있다.


동절기인 4분기에도 수요가 회복한다는 보장이 없다. 최근 중고차 구매가 늘고 있다는 소식이 그나마 정유 4사에는 호재다. 그럼에도 월 평균 3000억원에 달하는 석유수입·판매부과금 납부분이 남아있어 부담이다.


SK 울산컴플렉스

SK 울산컴플렉스

정유 4사는 수익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원유 수입처 다변화가 대표적이다. 사우디, 미주 지역은 물론 최근 운임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는 영국, 노르웨이산 원유 수입도 늘렸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사우디는 최근 두 달 연속 아시아 공식판매가격(OSP)을 인하했다. 노르웨이산 원유 수입단가는 배럴당 68.5달러에서 24.3달러로 대폭 줄었다.


국내 정유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티끌모아 태산인 마음밖에 없다"며 "다가오는 명절 이동량에 따라서 10월 석유제품 판매량은 소폭 반등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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