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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동력 절실한 건설업계, 모듈러공법 주목

  • 송고 2020.09.17 10:22 | 수정 2020.09.17 10:22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공기단축·친환경 탁월…불황 속 비용절감 효과 톡톡

경제성 확보 핵심…고층 모듈러 건축 시장 성장해야

현대건설이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를 활용해 시공하고 있다.ⓒ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를 활용해 시공하고 있다.ⓒ현대건설

건설업 불황이 길어짐에 따라 새로운 성장동력을 물색하고 있는 건설업계가 모듈러공법을 주목하고 있다. 모듈러공법은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GS건설·포스코건설·SK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은 연구·개발(R&D) 및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방식으로 모듈러공법 역량을 강화하고 건설현장 곳곳에 적용을 늘리고 있다.


모듈러 공법으로 지은 건물은 레고 블록을 조립한 것과 같다. 공장에서 이미 제작한 패널·블록형 구조체 등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건물을 짓는 것이다.


공장에서 이미 제작된 자재를 활용하기 때문에 현장 투입 인력을 줄일 수 있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오차를 줄여 생산성 향상·공기 단축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현재 건설업계는 건설현장의 고령화 심화·고강도 규제로 인한 주택사업의 위축으로 인한 경영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데 모듈러 공법을 활용하면 이러한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이미 공장에서 제작된 구조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발생하는 건설 자재 폐기물도 줄일 수 있다. 친환경 기조가 강화되는 추세에도 적합하다.


코오롱그룹이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에 기증한 모듈형 음압병동 전경.ⓒ코오롱글로벌

코오롱그룹이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에 기증한 모듈형 음압병동 전경.ⓒ코오롱글로벌

해외 시장 개척도 가능하다.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은 아직 시작단계이지만 해외에서는 모듈러 건축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건설사의 해외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코오롱글로벌의 자회사 코오롱모듈러스는 중동·CIS(독립국가연합)·동유럽 지역에서 모듈형 주차타워 건설 등에 나설 계획이다.


코오롱모듈러스는 올해 100억원 수준의 매출에서 2025년에는 연 매출 3000억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건설업계에 모듈러공법이 자리 잡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아직까지 중소기업들 위주로 유지됐던 국내 모듈러 시장이 확대돼야 한다.


그동안 모듈러공법은 국내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대량생산이 이뤄져야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데 대형 건설사들은 규모의 경제로 원자재를 저렴하게 구매하고 건설 기술력이 뛰어나 모듈러공법이 대세로 자리 잡기 어려웠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초고층 모듈러 주택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해외에서는 모듈을 활용한 초고층 건축물들이 세워지고 있지만 국내에서 고층 모듈 건축물을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 병원이나 학교·저층 임대주택 등에 활용될 뿐이다.


고층 모듈러 주택이 확대되면 그동안 문제가 됐던 대량생산을 통한 경제성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도 고층 모듈러 건축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기존 아파트 지하 구조물에 주로 사용되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를 지상 구조물에 확대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공동주택 대상 OSC(사전제작 조립 건설 기법) 기술개발 실적 보유자 △초고층요소기술 기술개발 유경험자 등 모듈러 분야 인재 확보에도 나섰다.


GS건설은 영국 내 다수의 고층 모듈러 실적을 보유한 영국 엘리먼츠를 인수하면서 관련 기술을 확보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의 기술력 확보와 동시에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모듈러 건축물과 관련된 법안의 보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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