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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양호 꿈' LA 윌셔호텔 사수한다…1.1조 지원

  • 송고 2020.09.17 16:58 | 수정 2020.09.17 16:59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1.1조 자금 대여 결정…코로나로 리파이내싱 지연

1년 내 대부분 회수 예정…"대한항공 유동성엔 영향 없어"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017년 6월 열린 LA 윌셔 그랜드 센터 개관식에서 발표하고 있다.ⓒ대한항공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017년 6월 열린 LA 윌셔 그랜드 센터 개관식에서 발표하고 있다.ⓒ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아러스 감염증)로 경영난에 빠진 자회사 한진인터내셔널에 약 1조1000억의 자금을 빌려주기로 했다. 한진인터내셔널은 대한항공의 100% 자회사로 미국 LA에서 윌셔 그랜드 센터를 운영 중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6일 서울시 중구 소재 서소문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한진인터내셔널에 9억5000만 달러(약 1조1215억원) 상당의 자금 대여안을 심의·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9억 달러는 한진인터내셔널의 차입금 상환에 활용되며 5000만 달러는 호텔산업 경색에 따른 운영자금 충당에 활용된다.


한진인터내셔널의 9억 달러 규모 차입금이 이달 중 만기 도래 예정이나, 코로나19로 인한 호텔·오피스 수요 감소 등 시장 상황 악화로 리파이낸싱이 지연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라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한진인터내셔널에 제공하는 대여금은 1년 이내에 대부분 회수된다고 밝혔다.


우선 3억 달러는 이달 말 대한항공이 수출입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이를 다시 한진인터내셔널에 빌려줄 예정이다. 이는 대한항공이 대출금을 전달하는 구조여서 사실상 대한항공의 유동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또 미국 현지 투자자와 브릿지론(단기차입 등에 의해 필요자금을 일시적으로 조달하는 대출)을 협의 중이다. 대한항공이 보유한 한진인터내셔널 지분의 일부 매각도 논의 중이다. 이를 토대로 다음 달 중 브릿지론을 확보해 3억 달러를 상환받을 예정이다.


나머지 3억달러는 내년에 호텔·부동산 시장의 위축이 해소되고 금융시장이 안정화되는 시점에 한진인터내셔널이 담보대출을 받아 돌려받는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대한항공은 최근 유상증자와 기내식 사업을 매각하며 2조여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숙원 사업이었던 윌셔 그랜드 센터는 매각하지 않고 최대주주로서 자금을 지원해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진그룹은 지난 2009년 4월 LA 윌셔 그랜드 호텔을 최첨단 호텔·오피스 건물로 변모시키는 '윌셔 그랜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8년간 총 10억 달러(약 1조1385억 원)를 투입했다.


고 조양호 회장은 2017년 6월 당시 윌셔 그랜드 센터 개관 행사에서 "윌셔 그랜드 센터의 개관은 개인적인 꿈의 정점이자 LA와의 약속을 완성한 것"이라며 "LA 다운타운의 스카이라인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A 윌셔 그랜드 센터ⓒ대한항공

LA 윌셔 그랜드 센터ⓒ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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