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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마저 규제대열…믿을 것은 상가뿐?

  • 송고 2020.09.18 13:27 | 수정 2020.09.18 13:27
  • EBN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7월 기준 상가 거래건수 전년비 26% 증가

주택·오피스텔 규제 풍선효과, 권리금도 필요 없어

대우건설이 서울시 마포구 아현동 275-2번지 일원에 분양 중인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 상가' 조감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서울시 마포구 아현동 275-2번지 일원에 분양 중인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 상가' 조감도.ⓒ대우건설

잇따른 부동산규제로 거주용 아파트와 오피스텔 수요가 갈수록 위축되면서 상가단지가 부각되고 있다.


1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오피스텔 제외) 거래건수는 1만8167건으로 전달 대비 26.63% 늘었다. 올해 누적 거래건수도 9만6119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9.01% 증가했다.


신규분양 상가들도 빠르게 완판되고 있다. 지난 5월 서울시 동대문구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단지 내 상가는 계약 시작 반나절 만에 완판됐다. 지난 6월 대구시 달서구에 분양된 '두류 센트레빌 더시티' 단지 내 상가도 나흘 만에 전 점포가 계약이 마무리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급 상가도 마찬가지로 인기 폭발이다. 지난 4월 경기도 화성시 '화성동탄2 A84블록' 단지 내 상가는 평균 낙찰가율 177.22%를 기록했다. 최고 낙찰가율은 284.44%로 예정가격(2억5000만원)보다 3배 이상 높은 7억1111만원에 팔렸다.


지난 7월 경기도 파주시 '파주운정3 A4블록' 단지 내 상가도 평균 141.41%, 최고 190.93%의 낙찰가율로 유찰 없이 전 점포가 주인을 찾았다.


주요 건설사들도 상가 분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서울 마포구 아현동 275-2번지 일원에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 상가'를 분양 중이다. 제일건설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751-3번지 일원에 '신광교 제일풍경채' 단지 내 상가를, 화성개발은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663-22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부평역 화성파크드림' 단지 내 상가를 공급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하남시 학암동 93번지 일원에 '힐스 에비뉴 북위례'를 분양 중이다.


6·17대책 및 7·10대책 등 잇따른 부동산규제로 주택시장 내 투자수요 진입이 어려워지고 있다.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여겨지던 오피스텔까지 지난 8월 주거용 오피스텔을 주택으로 간주하는 지방세법 개정안 시행으로 취득세가 중과되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상가시장이 가라앉는 듯했지만 주택을 중심으로 정부 규제가 지속되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주요 상권은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는 데다, 신규분양일 경우 권리금이 필요 없어 초기 자본금을 줄일 수 있어 관심 갖는 투자자들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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