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경제 下] 증권가 언택트, 수혜주·서비스 '속속'

  • 송고 2020.09.20 10:00
  • 수정 2020.09.20 02:23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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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에 비대면 쇼핑 활발"…홈쇼핑·택배株 수혜

증권가,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부터 언택트 상품 판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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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수불가결(必須不可缺)한 시대가 도래했다. 이에 가정내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른바 '집콕경제' 역시 새로운 경제축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집콕 바람이 불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가에는 언택트 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 기술주 조정 여파에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카카오, 네이버 등의 언택트주 강세는 다소 주춤한 모양새지만 언택트주를 둘러싼 기대감은 아직 남아있다. 증권가 언택트 서비스도 활발하다.


언택트 수혜 예상 종목은 GS홈쇼핑, CJ대한통운, 포스코 등이다. 집콕 시간이 늘어나면서 언택트 쇼핑을 통해 홈쇼핑, 택배 업체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 긴 장마 등으로 비대면 쇼핑이 활발해지면서 GS홈쇼핑도 수혜를 받고 있다"며 "최근 모바일 라이브 방송 편성 등 향후 미디어 커머스로의 사업 다각화도 노력중인 만큼 언택트 소비 확산의 수혜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택배업체의 언택트 수혜가 부각되면서 국내 주요 온라인 화주와의 협력 강화 기대감이 CJ대한통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변동성 확대는 부담이지만 3분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이익은 기대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디지털 뉴딜 선도 업체"라며 "정부의 디지털 뉴딜 종합 계획에 따라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스마트 로지스틱스(Smart logistics), 클라우드, 보안 등 언택트 관련 본업이 부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보증권은 해외선물 거래를 위한 계좌개설, 투자상담 등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언택트 다이렉트 서비스를 출시했다. 언택트 다이렉트 서비스는 계좌개설, 매매방법, 투자상담 등을 비대면으로 제공한다. 홈페이지에서 신청한뒤 유선을 통해 계좌개설이 진행된다. 해외선물관련 교육은 화상을 통해 실시된다.


삼성증권은 글로벌 ETF 모니터를 선보였다. 업계 최초 ETF 전용 서비스 영상을 제공해 전세계 시장의 다양한 ETF를 소개하고 시황 정보 등을 제공한다. 미국, 중국 시장 내 유망 종목을 소개하는 미스터 해외주식 영상도 제공중이다. 이외에도 온라인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자산관리를 제공하는 스마트플러스를 7월부터 서비스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언택트 투자정보를 제공한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국내외 투자정보서비스 엠클럽(m.Club)도 시행중이다.


언택트 관련 상품을 내놓은 곳도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한화글로벌언택트펀드 판매를 시작했다. 한화글로벌언택트펀드는 언택트 산업 내 기업이 장기 성장을 견인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매출 및 수익이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요 투자처는 온라인 소비, 데이터 인프라, 헬스케어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신설 프로그램을 꾸리기도 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디지털 주니어보드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주니어보드는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젊은 직원으로 구성된 기업 혁신 프로그램이다. 모든 활동과 보고가 웹미팅 등을 통한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공간 제약 없이 비대면을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하고 디지털 문화 전파, 스터디 등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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