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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품에 안긴 캐롯손보, 득실은

  • 송고 2020.09.21 14:13 | 수정 2020.09.21 14:13
  • EBN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한화손보, 캐롯손보 지분 51.6% 한화운용에 매각

한화운용 '자본여력' 충분…추가적인 증자 가능

"주주변경 여부 관계 없이 기존 방향대로 추진"

ⓒ캐롯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국내 1호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의 대주주가 한화손해보험에서 한화자산운용으로 바뀌었다. 업계에선 이번 지분 매각이 캐롯손보에게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다만 최대주주가 전혀 다른 업종으로 바뀌면서 양사 간 시너지가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최근 계열회사 캐롯손보에 대해 보유하고 있던 지분 51.6%를 한화자산운용에 542억원에 매각했다.


작년 10월 출범한 캐롯손보는 한화손보,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가 합작 설립한 디지털 손해보험사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회사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이번 지분 정리를 통해 자회사의 적자로 인한 연결손익 악화와 추가 자본금 투입의 부담에서 벗어나 손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이 같은 지분 정리가 캐롯손보에겐 긍정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신생 보험사 특성상 사업초기 자본 확충과 신사업 모델 확립이 절실한데 한화자산운용이라는 든든한 우군을 만났다는 평가다.


캐롯손보는 주행거리 연동 후불형 상품인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인기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으나 사업 확장을 위해선 추가적인 자본확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실제 캐롯손보는 올 상반기 13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출범당시 1000억원으로 시작한 자본금이 77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지려면 최소 5년 이상이 걸리는데 한화손보가 금융당국의 관리 아래 경영개선 계획을 이행하면서 전폭적인 지원은 받기 어려웠다.


반면 한화자산운용의 자본여력은 충분하다. 지난 2월 한화생명으로부터 5100억원의 증자를 유치해 캐롯손보에 추가적인 증자도 가능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생 보험사는 수익(실적)을 내기까지 상당기간이 걸리는데 경영상황이 좋지 않은 한화손보보단 한화자산운용이 캐롯손보에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화자산운용과 캐롯손보 간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에 대해선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한화운용은 신탁업과 집합투자업이 본업인 자산운용회사다. 대주주가 같은 업종에서 전혀 다른 업종을 바뀌면서 그만큼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한화운용이 캐롯손보의 경영에 직접 관여하기보다는 운영자금 지원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캐롯손보 내부에선 갑작스런 최대주주 변경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다. 다른 기업에 지분이 매각된 것이 아니라 한화그룹 내 지분 이동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화손보와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화손보의 자동차보험 CM채널 중단은 지분정리 이후에도 현행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캐롯손보의 설립 본허가 승인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계열사 간 수수료가 다른 2개의 채널을 운영하지 않는 규제로 인해 한화손보는 자동차보험 CM채널을 접었고 캐롯손보가 이를 전담해 왔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그룹사 개념으로 봤을 때 한화손보는 같은 계열사이기 때문에 업무적으로 필요한 협력사항이 있다고 하면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 변경 여부와 관계 없이 캐롯은 기존의 추진방향에 맞춰 계획된 사항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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