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 "코로나 시대, 고객 안에서 우리가 변화해야"

송고 2020.09.22 12:00 | 수정 2020.09.22 11:25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LG 최고경영진 '포스트 코로나 대응 방향' 화상 워크샵

계열사 20개 조직서 선정한 40개 세부 DX 과제 실행

LG그룹 구광모 회장ⓒ

"코로나 시대의 경영환경은 더 심각해지고 어려움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다. 어려움 속에도 반드시 기회가 있는 만큼 발 빠르게 대응하자."

구광모 LG 대표(회장)는 22일 LG그룹 최고경영진 40여명과 화상 워크샵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워크샵은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기존에 LG인화원에 모여 하루 종일 진행하던 것과 달리 비대면 화상회의로 마련됐다.

회의에 앞서 LG경제연구원은 "코로나 확산 여파가 길어짐에 따라 글로벌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보호주의 확산, 탈세계화 가속화, 금융시장의 불안정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동·교역의 제약은 수요 재편으로 이어져 ▲홈(Home) ▲건강·위생 ▲비대면·원격 ▲친환경 등 새로운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LG 최고경영진은 "사업별 특성에 맞는 기회를 찾아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발 빠르게 대응해야 생존할 수 있다"며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경쟁을 넘어 고객 중심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한 "고객 가치 실천과 관련해 구매 이전 제품 정보를 확인하는 단계에서부터 사후서비스에 이르는 단계별 고객 접점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이어 DX(Digital Transformation) 가속화 관련 사용 패턴과 고객 만족도 빅데이터를 제품 디자인·상품기획·마케팅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LG전자의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CEO들은 경영활동에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하는 한편 구성원들이 새롭게 도전하는 DX 시도에 대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LG는 하반기부터 계열사의 20여개 조직에서 선정한 40여개의 세부 DX 과제를 실행해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구 회장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개인화 트렌드가 니치(Niche)를 넘어 전체 시장에서도 빠르게 보편화 될 것이다. 평균적인 고객 니즈에 대응하는 기존 접근법으로는 더 이상 선택 받기 어렵다. 고객에 대한 ‘집요함’을 바탕으로 지금이 바로 우리가 바뀌어야 할 변곡점”이라고 강조했다.

USD$	1378.5	▼1.5
EUR€	1470.5	▲1.4
JPY¥	892.0	▼0.5
CNY¥	190.2	▼0.2

구광모 LG 회장 "코로나 시대, 고객 안에서 우리가 변화해야"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