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용 케이팝 공연장 생긴다

송고 2020.09.24 15:00 | 수정 2020.09.24 11:52
EBN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정부,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성장 전략 발표

온라인 공연 기반시설 등 디지털 전환 지원

ⓒKT

정부가 온라인 공연 기반시설 등 콘텐츠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정부는 24일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공연장 캠프원에서 '디지털 뉴딜 연계 문화콘텐츠산업 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콘텐츠산업의 대응전략과 과제를 제시하는 '디지털 뉴딜 비대면 문화콘텐츠산업 성장 전략(이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대규모 공연콘텐츠 중계 및 전송, 실감기술 접목, 쌍방향 소통, 저작권 보호 등 비대면 공연에 적합한 시설과 장비 등을 갖춘 온라인 전용 케이팝 공연장을 조성한다. 시범적으로 중소기획사의 온라인 공연 제작을 지원한다.

가상·증강현실 등 새로운 기술과 융합된 다양한 분야의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을 지원한다. 올해 처음 조성된 콘텐츠 모험투자펀드를 815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확대한다. 특히 웹툰의 경우 콘텐츠와 더불어 온라인플랫폼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중소 콘텐츠기업의 서버 구축과 마케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신설하고 짧은 형식(쇼트폼) 등 뉴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제작 지원을 확대한다. '영상콘텐츠 전문펀드'도 46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내 OTT 플랫폼 사업자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콘텐츠 현지화 지원, 수출용 스마트폰 등에 OTT 탑재 등을 추진한다. 또 OTT 자체등급분류제 도입과 세액공제 확대를 추진하고 관계부처 OTT정책협의체를 통해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한다.

정부는 콘텐츠와 데이터,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등 기술의 결합을 통해 차세대 고부가가치 콘텐츠를 육성한다. 영화·게임·웹툰 등 콘텐츠 배경 장소에서 활성화되는 위치기반 실감 콘텐츠, 인공지능 활용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게임산업은 정신과, 신경과 등 다양한 의료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치료기기(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고 교육용 및 사회공헌 게임 등 다양한 기능성 게임을 개발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의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게임콘텐츠와 5G 기반 온라인 실감형게임 및 콘솔‧아케이드용 게임 등도 지원한다.

콘텐츠 데이터와 자료저장소(아카이브)를 구축, 기존 자료와 콘텐츠가 새로운 콘텐츠의 창작에 활용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콘텐츠 지식재산 융·복합과 확산 등도 지원한다. 다양한 소재의 우수 콘텐츠 지식재산(IP)의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올해 하반기 260억원 규모의 콘텐츠 IP 펀드를 조성해 웹툰 및 웹소설 등 콘텐츠 IP를 활용한 창작 사업에 투자하고 콘텐츠 IP의 사업화 자금 등을 우대하는 보증 프로그램을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신설할 예정이다.

'디지털 케이콘(K-CON)' 등 온라인 한류 종합축제를 개최해 전 세계 한류팬들에게 한류 콘텐츠의 체험 기회 제공과 연계상품 마케팅을 지원한다.

정부는 내년에 35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피해지원 펀드'를 조성한다. 콘텐츠 분야를 포함한 프리랜서 예술인들에게 사회안전망을 제공하는 예술인 고용보험도 연말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콘텐츠산업은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연관 산업의 성장을 이끌 핵심 분야다"며 "특히 실감콘텐츠 산업 성장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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