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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정책당국 조치에 금융시장 안정됐지만…잠재리스크 상존"

  • 송고 2020.09.24 12:04 | 수정 2020.09.24 12:05
  • EBN 이윤형 기자 (y_bro@ebn.co.kr)

민간신용·기업 유동성 급증에 연체율 완만하게 증가…금융시스템 복원력, 다행히 양호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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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 이후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시장안정화 조치에 금융시스템은 대체로 안정을 유지했지만, 대응과정에서 경제주체들의 부채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유동성의 자산시장 유입 등으로 금융·실물 괴리 우려가 커지는 등 중장기적으로 금융안정 측면의 잠재리스크는 다소 증대했다고 진단했다.


24일 한국은행은 '금융안정 상황(2020년 9월)' 자료를 발표하고 금융안정지수(FSI-Q)로 평가한 금융안정상황의 잠재 취약성이 확대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반적인 금융시스템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인 금융안정지수는 4월중(23.9) 위기 단계에 진입하였다가 5월 이후 주의단계(8~22)에 머물면서 점차 하락(8월 13.5, 잠정치)했다. 다만, 최근 국내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경제주체의 심리 위축 등으로 향후 동 지수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은 있다고 판단했다.


신용시장에서 가계신용은 지난해 말 이후 증가세가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기업신용도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에 대응한 기업의 유동성 확보노력 등으로 증가세가 큰 폭 확대했다.


민간신용/GDP 비율은 2분기 말 206.2%(추정치)로 경제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민간에 대한 신용공급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상승세가 확대(전년 말 대비 +9.1%p)됐다. 특히 불확실성에 대응한 기업의 유동성 확보노력 등으로 기업신용/GDP 비율이 전년 말 대비 큰 폭(+6.7%p) 상승(101.9%→108.6%)했다.


가계부채의 건전성은 대체로 양호한 상황이나 연체율이 비은행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완만한 상승세 지속했고, 기업의 재무건전성은 국내외 경기침체 등으로 실적부진이 지속되면서 다소 악화했다.


가계신용 기준 가계부채는 2분기 말 1637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나 증가세가 다소 확대되었으나 예년 평균(10~19년중 7.7%)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업권별로는 은행 가계대출은 꾸준한 증가세(8.6%)를 나타낸 반면, 비은행 가계대출(-0.6%)은 감소세 지속했다. 6월 이후에는 주택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주택관련 대출 증가세가 다시 확대된 가운데 기타대출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6~8월중 주택관련대출 및 기타대출 증가규모는 각각 15조4000억원, 17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81.2%, 93.3% 확대됐다.


처분가능소득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분기 현재 166.5%(추정치)로 전년 동기 대비 7.0%p 상승했다. 한편 가계부채의 건전성은 연체율이 비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전년말대비 소폭 상승하였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취약차주 비중(18년말 6.0%→ 20.2/4분기말 5.3%)도 하락세를 지속 중이다.


신헌열 한은 금융안정국 안정총괄팀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영업자 매출 감소와 전반적인 고용사정 악화로 가계의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되었을 가능성이 큼에도 불구하고 원리금 상환유예 등 각종 금융지원 조치로 아직까지는 신용위험이 현재화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취약가구를 중심으로 가계부채의 부실이 늘어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산시장회사채 신용스프레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신용경계감 증대로 크게 확대되었다가 시장안정화 조치 등에 힘입어 최근 우량물을 중심으로 축소되고 있으며, 주가는 3월중 급락 이후 빠르게 반등하여 전고점을 회복했다.


주택가격은 상반기 중 상승세가 확대되었으나 정부의 연이은 주택시장 안정대책 발표 등으로 8월 들어서는 오름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하나, 수익성은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적립, 예대금리차 축소 등으로 다소 저하됐다. 올해 상반기 중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식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출되었으나 7월 이후에는 채권자금의 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식자금 유출 규모는 축소됐다.


이러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의 손실흡수능력, 외환부문의 지급능력 등 금융시스템의 복원력은 여전히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기관 모든 업권에서 자본적정성 및 유동성 비율이 규제수준을 상회하는 등 금융기관의 복원력은 강건한 상태를 유지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 장기화 등으로 가계 및 기업의 부실이 늘어나면서 손실흡수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하다.


은행의 자본 및 유동성 측면의 복원력 지표는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대체로 하락하였으나, 2분기말 현재 모든 은행이 여전히 규제수준을 상회했다. 정책당국은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LCR 및 외화LCR 규제수준을 85%, 70%로 완화(4.16일)하였으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21.3월까지 동 기준을 연장(8.26일)한 바 있다.


일반은행 및 특수은행의 자기자본비율(BIS기준 총자본비율)은 2분기말 각각 15.15%, 13.72%로 전년 말 대비 하락*(일반-0.74%p,특수-0.69%p)하였으나 규제비율(국내은행 10.5%, D-SIB 11.5%)을 크게 상회했다.


대손충당금적립비율(대손충당금/고정이하여신)은 일반은행(125.1%) 및 특수은행(118.9%) 모두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상승(전년 말 대비 일반 +8.8%p, 특수 +7.1%p)했다.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유동성 확보 차원의 기업 단기예금이 크게 증가하면서 일반은행을 중심으로 하락(20.7월말 기준 일반 100.1%, 전년 말 대비-10.3%p,특수 115.0%, +2.7%p)했다.


대외지급능력도 외환보유액 및 순대외채권 규모, 한·미 통화스왑계약 연장(20.7.30일) 등을 감안하면 외환부문의 복원력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다.


순대외채권 잔액은 2분기말 4498억달러로 금년 상반기 중 308억달러 감소했다. 대외채권이 52억달러 증가(잔액 9528억달러)하였으나 대외채무는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 등으로 361억달러 증가(잔액 5031억달러)한 영향이다.


대외채무 중 단기외채 비중은 전년 말 대비 1.9%p 상승한 30.7%를 기록하였으나 예년(08~19년 평균 33.4%)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외환보유액은 2020년 8월말 4190억달러로 전년말대비 101억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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