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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커졌다지만…한은 "코로나 이후 주요국 현금발행 3배 증가"

  • 송고 2020.09.28 11:23 | 수정 2020.09.28 11:26
  • EBN 이윤형 기자 (y_bro@ebn.co.kr)

'코로나19가 주요국 화폐 수요에 미치는 영향 및 시사점'…안전자산 확보 심리 커졌다

코로나19 이후 현금수요가 평시의 3배까지 늘어났다.ⓒ연합

코로나19 이후 현금수요가 평시의 3배까지 늘어났다.ⓒ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 결제가 늘었지만, 현금 수요(화폐 발행 잔액)는 평시의 2∼3배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한 현금 쌓기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코로나19가 주요국 화폐 수요에 미치는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국과 캐나다 등 주요국에서 고액권 중심으로 화폐 발행이 평시보다 최대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국, 호주, 뉴질랜드, 스위스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올해 3월 이후 화폐발행잔액 증가율이 위기전인 2019년 증가율 대비 2.4~3.0배 상승했다. 유럽연합, 캐나다, 일본도 같은 기간 2배 이하(1.1~1.9배)로 발행잔액이 증가했다. 우리나라 역시 화폐발행잔액의 증가세가 2011년 초를 정점으로 둔화되다가 코로나19의 발발을 계기로 올해 3월 다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5만원권이 발행 증가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지난 3∼8월 환수율도 20.9%로 지난해(60.1%)의 1/3 토막이 났다. 한은 금고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은 경제주체들이 거래나 예비 목적 등으로 현금을 보유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특히 기축통화국인 미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민간의 화폐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위기 이전이던 작년 3∼8월 5% 수준이던 화폐 발행 잔액 증가율이 올해 같은 기간에는 평균 13%에 달했다. 이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11%)보다 높은 상승세다.


한은이 인용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소비자 지급 수단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보다 민간의 거래용 현금 보유가 17%, 예비용 현금 보유가 88% 늘었다.


코로나 봉쇄 조치 등으로 현금접근성이 제약될 우려에 사전에 현금재고를 확보하려는 수요도 발생했다.


유럽의 경우 고액권이 아닌 50유로화가 발행잔액 증가의 82%를 차지하는 등 일상거래에 대비한 현금 확보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폐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급 및 화폐 교환 수요에 응하기 위해 금융기관이 적극적으로 현금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각국의 코로나19 확산과 그에 따른 봉쇄 조치로 일반의 현금 접근성이 제약될 우려가 커지면서 사전에 현금 재고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발생했다"며 "금융기관도 영업용으로 현금 확보에 나섰고, 경제주체들은 예비적 화폐 수요로 현금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컴퓨터가 2000년도를 인식하지 못하는 이른바 'Y2K' 세계 금융위기 등 과거 위기 때도 금융 시스템 중단 우려 등에 따른 현금 비축 수요가 늘었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현금은 고액권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았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고액권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재현됐다"며 "한국은행도 코로나19 등 경제 불안 상황에서 5만원권 제조 발주량을 전년보다 3배 이상 크게 늘린 바 있고 5월에는 이례적으로 2조원을 추가 발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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