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인기에 SUV 너도나도 ‘눕車’ 행렬…투싼·티볼리 화끈한 변화

  • 송고 2020.09.29 11:20
  • 수정 2020.09.29 11:24
  • EBN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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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투싼 영화관, 만화방 등 나만의 공간 강조…준중형 SUV 부활 사전계약 1만대 훌쩍

‘2021 티볼리 에어’ 185cm도 누울 수 있는 공간 강조 소형… 티볼리 인기 재점화할까


신형 투싼ⓒ현대차

신형 투싼ⓒ현대차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차박이 인기를 끌면서 대형은 물론, 준중형과 소형 SUV까지 너도나도 누울 수 있는 실내공간을 강조하는 ‘눕차’ 행렬에 나서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 15일 준중형 SUV 신형 투싼을 글로벌 공개하고 16일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완전히 달라진 외모와 최첨단 기능도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무엇보다 덩치가 더 커졌다는 것이 눈길을 끌었다.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해 전장은 4630mm로 기존 모델보다 150mm 늘어났다, 축간거리는 2755mm로 85mm 증가해 중형 SUV급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신형 투싼ⓒ현대차

신형 투싼ⓒ현대차

신형 투싼은 사전계약 하루만에 현대차 SUV 사상 가장 많은 1만842대가 계약됐다. 소형과 대형으로 양극화하던 SUV 시장에 SUV인 투싼이 준중형의 물꼬를 튼 셈이다.


차체가 커지면서 나만의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인기를 끈 한 요인으로 분석되기도 한다.


현대차의 투싼 TV광고는 영화관, 만화방, 오피스, 요가룸, DJ룸으로 변화한 신형 투싼을 보여주며 ‘STAY, TUCSON(스테이 투싼, 투싼에 머무르다)’을 핵심 메시지로 전달하고 있다.


2021 티볼리 에어ⓒ쌍용차

2021 티볼리 에어ⓒ쌍용차

나만의 공간을 원하는 젊은이들의 욕구를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화관이나 만화방 등의 공용시설을 이용이 자의반 타의반 제한되면서 차를 통해 다양한 취미를 즐기고자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현대차는 사전 계약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투싼 광고 속 테마 공간(영화관, 만화방, 오피스, 요가룸, DJ룸)과 동일하게 연출을 할 수 있는 소품을 제공하는 것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신형 투싼은 차세대 SUV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할 것"이라며 "투싼이 제공하는 다채로운 라이프 공간을 많은 고객들이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 티볼리 에어ⓒ쌍용차

2021 티볼리 에어ⓒ쌍용차

소형 SUV의 붐을 일으킨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에어도 나만의 공간을 원하는 젊은층의 수요에 불을 지르고 있다.


쌍용차는 ‘2021 티볼리 에어’ 출시를 앞두고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2열을 접으면 1879mm의 긴 공간이 생긴다. 185cm의 큰 키도 충분히 차박이 가능한 공간이다. ‘언택트 차박’은 경쟁 모델과 비교할 수 없는 티볼리 에어만의 장점이라고 쌍용차는 자랑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 에어는 티볼리의 감각적인 스타일을 기반으로 중형 SUV를 뛰어 넘는 720ℓ 적재공간을 제공, 팬데믹으로 지쳐 있는 유저의 라이프스타일을 더욱 활기 있게 변화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출시에 앞서 공개된 외관디자인은 티볼리를 기반으로 에어만의 스타일 요소를 가미했고 인테리어 디자인 역시 큰 폭의 변화를 통해 하이테크의 편리함과 스타일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했다.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AVN 스크린을 포함하는 블레이즈 콕핏(Blaze Cockpit)을 통해 인포콘을 비롯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파워풀한 성능으로 동급모델 대비 큰 차체를 민첩하게 주행하는 1.5 터보 가솔린 엔진이 적용됐으며 정숙하고 편안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사전계약은 오는 10월 5일까지 이뤄지고 신차발표는 7일 저녁 7시 45분 국내 최초로 CJ 오쇼핑 채널 방송을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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