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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진단키트 잇단 글로벌 공공조달 시장 진출 '쾌거'

  • 입력 2020.09.30 09:00 | 수정 2020.09.29 12:59
  • EBN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씨젠·진매트릭스 유니세프와 최대 2년 공급 계약

저개발 국가 중심 제품 제공…물량 부족 해결 도움

씨젠과 진매트릭스가 유니세프와 코로나19 진단키트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씨젠 씨젠과 진매트릭스가 유니세프와 코로나19 진단키트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씨젠 'Allplex 2019 nCoV Assay(위)'와 진매트릭스 'NeoPlex COVID-19 Detection Kit'.ⓒ씨젠, 진매트릭스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이 잇따라 글로벌 공공조달 시장 진출에 성공하면서 저개발 국가를 중심으로 최대 2년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하게 됐다.


이번 공공조달 시장 진출은 외교부와 조달청이 주관한 해외공공조달 입찰 지원사업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유엔(UN) 산하 아동구호기관 유니세프(UNICEF)를 통해 최대 2년간 공급된다.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의 해외 공급으로 아프리카와 남미, 아시아 일부 지역의 국가들이 겪고 있는 물량 부족이 일정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진단키트 업체 씨젠과 진매트릭스는 최근 유니세프와 코로나19 진단키트 장기 공급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유니세프를 통해 최대 2년간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글로벌 시장에 장기 공급하는 게 골자다. 계약은 외교부와 조달청이 지난 4월부터 주관한 해외공공조달 입찰 지원사업을 통해 진행됐다.


계약에 따라 씨젠과 진매트릭스는 자사 코로나19 진단키트인 'Allplex 2019 nCoV Assay'와 'NeoPlex COVID-19 Detection Kit'를 유니세프에 공급한다.


씨젠의 Allplex 2019 nCoV Assay는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Real-time PCR) 기반 코로나19 진단키트다. 씨젠은 저개발 국가를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할 방침이다.


이번 계약과 관련해선 발주기관인 유니세프뿐만 아니라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UNOPS) 등 유엔의 다른 기관에도 활용 가능한 확장성이 큰 계약이라고 평가했다.


김성열 씨젠 글로벌 사업단 상무는 "이번 계약은 씨젠이 앞으로 국제기구 조달시장에서 수주 활동을 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씨젠을 필두로 많은 국내 기업이 해외 공공조달의 교두보를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매트릭스의 NeoPlex COVID-19 Detection Kit는 지난 5월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FDA가 최근 긴급사용승인 진단키트를 대상으로 민감도(LOD)를 비교 실험한 결과에선 5400의 LOD를 기록, 200여 개 기업 중 7위 그룹에 랭크됐다.


진매트릭스는 "(NeoPlex COVID-19 Detection Kit는) 현재 미국, 유럽, 남미, 중동, 아시아 등에 공급되고 있다"며 "이번 글로벌 공공조달 계약 체결로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도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니세프는 씨젠, 진매트릭스와의 장기 공급 계약 체결로 저개발 국가의 코로나19 진단키트 물량 부족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프리카와 남미, 아시아 일부 지역의 국가들은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면서 진단키트를 쉽게 구하지 못하는 실정으로 알려졌다.


유니세프 관계자는 "약 155개국의 국가 사무소가 사업 계획을 내면 유니세프가 확인을 거쳐 수량을 정하고 개별 국가에 제품을 배분해 제공한다"며 "이번 장기 계약이 저개발 국가들이 겪고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 물량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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