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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 수정했는데…국민은행 채용 "만만치 않네"

  • 송고 2020.09.29 14:07 | 수정 2020.09.29 14:07
  • EBN 이윤형 기자 (y_bro@ebn.co.kr)

사전과제 1차 면접대상자 변경은 납득…디지털 교육 이수는 선택 아닌 필수, 부담 여전

DT 등 디지털 분야 프로젝트 경험 서술, 자소서 5번 항목도 지적…"물갈이 목적 아니다"

KB국민은행이 채용 전형을 변경했지만,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는 국민은행의 취업 장벽은 여전히 높다는 반응이 나온다.ⓒ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채용 전형을 변경했지만,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는 국민은행의 취업 장벽은 여전히 높다는 반응이 나온다.ⓒKB국민은행

지나치게 까다로운 자격을 요구했다가 된서리를 맞은 KB국민은행이 채용 전형을 변경했지만,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는 국민은행의 취업 장벽은 여전히 높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변경된 전형도 사실상 논란이 됐었던 '독일어 점수 기재'만 제외됐을 뿐 '사전과제·IT교육이수'는 제출 일정만 수정됐기 때문이다. 애초 불만으로 나오던 '일반 은행원을 뽑는데 너무 높은 IT 자격 조건을 요구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은 해소하지 못한 셈이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취준생들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을 반영해 하반기 채용공고 하루 만에 전형 내용을 바꿨다. 디지털 사전과제는 필기시험 합격자에 한해서만 받고, 온라인 디지털 교육과정(TOPCIT) 이수도 의무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바꿨다. 탑싯 강의는 10월6일부터 11월27일까지 국민은행이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 22일 공고된 채용 일정에는 해당 과제와 교육이수 조건이 서류전형에 포함돼 있었다. 이를 통과한 응시자에게만 필기시험 자격을 주겠다고 공고되면서 지원자들의 불만이 커진 것이다.


이 같은 조건이 전형 변경 이후 필기시험 합격자 대상으로 수정되면서 대부분의 불씨는 꺼졌지만, 일각에서의 불만은 여전하다. 디지털 사전과제가 1차 면접 전 사전평가로 변경된 것은 수긍하지만, 디지털 교육과정 이수는 여전히 부담이라는 반응이다. 의무가 아닌 선택으로 변경됐더라도 지원자들의 입장에서는 '필수'로 받아들일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전과제는 지원자의 디지털 역량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KB국민은행에서 주력하고 있는 디지털 금융 애플리케이션(KB스타뱅킹, 리브, KB마이머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해당 서비스의 현황, 강약점, 개선 방향 등의 내용을 담은 3~5페이지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제다. 보고서 내용은 1차 면접 PT 전형에서도 활용된다. 취준생들 사이에서도 최종합격까지 도전하기 위해서라면 반드시 필요한 평가라고 생각한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디지털 교육과정 이수의 경우 의무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변경됐지만, 사실상 필수조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1차 면접전형에서 예정된 디지털 테스트 출제 범위가 디지털 교육과정의 비즈니스 영역과 기술영역이기 때문이다.


테스트를 받기 위해서는 방대한 디지털 교육과정을 이수해야한다. 비즈니스 영역(IT비즈니스와 윤리, 프로젝트 관리와 테크니컬 커뮤니케이션)은 수업 시간만 19시간에 달한다. 기술 영역(데이터 이해와 활용) 5시간까지 합치면 총 24시간이 소요된다.


이밖에 서류전형에 포함돼 있는 자소서 5번 항목도 지적된다. 해당 지문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CLOUD ▲디지털 마케팅 ▲오픈뱅킹 ▲P2P ▲기타 디지털 분야 중에서 자신 있는 순으로 1가지 이상을 선택하고 해당분야를 학습했거나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경험을 서술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지원자는 "디지털 관련 프로젝트를 경험할 일이 거의 없는데 미리 알았더라면 관련 교육이나 활동 등을 시도했을 텐데 갑작스럽다"며 "관련 경험을 더 쌓고 다시 도전해야할지 고민이다"고 토로했다.


다른 지원자들도 '문과 계열에 경우 디지털은 더 경험할 일이 없다' '디지털 경험이 없으면 지원하지 말라는 건가 싶다' 등 막막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민은행 측은 지원자들의 이 같은 추가 반응에 디지털 경험으로 진입장벽을 높인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해당 분야를 학습했거나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경험이 있는 지원자도 있겠지만 대다수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제시된 분야가 왜 중요하고 이 분야를 어떻게 학습하고, 알고 있는지를 묻는 항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반기 수시 채용 형태로 100여명을 뽑은 국민은행은 하반기 UB(유니버셜 뱅커), IT, 디지털 3개 부문에서 약 200명의 신입 행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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