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재테크…2%대 저축은행 예금 주목

  • 송고 2020.10.01 06:00
  • 수정 2020.09.29 23:23
  • EBN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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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 등 2%대 정기예금 상품 '다수'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로 '안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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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로 받은 추석 성과급이나 친지들로 받은 용돈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고 싶다면 저축은행 예금상품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주요 저축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속속 인상하고 나서면서 2%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은행보다 금리는 높고 우대금리를 위한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


지난 29일 기준 저축은행중앙회에 공시된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1.77%를 기록했다. 같은 날 주요 시중은행 5곳의 정기예금(12개월 단리 기준) 금리 구간이 0.60~1.30%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높다.


저축은행 역시 은행과 마찬가지로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 대상이 되니 위험 부담도 전혀 따르지 않는다.


지난달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정기예금 인상 행렬이 이어졌다.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의1년(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기본 금리는 현재 연 1.9%까지 올랐다. 모바일뱅킹 또는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채널로 가입 시 0.1% 우대금리를 더해 연 최고 2.0%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업계 2위 OK저축은행도 지난달 25일 정기예금 금리를 연 1.6%에서 연 1.9%로 0.3%포인트 올렸다.


웰컴저축은행도 같은 날 정기예금 금리를 기존 연 1.6%에서 연 1.8%로 0.2%포인트 인상했다.


JT저축은행의 비대면 정기예금 금리도 두 차례 인상을 통해 1.8%에서 2.35%까지 올랐다.


KB저축은행도 최근 500억원 한도로 연 2% 정기예금 특판을 내놨다. 비대면 전용상품으로 모바일로 가입하면 12개월 만기가 조건이다. 기본금리 1.7%에 0.3%포인트의 특별금리를 더해주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한국투자저축은행, 유진저축은행, OSB저축은행, 키움YES저축은행 등의 정기예금 상품 경우에는 2.0%대를 형성하고 있다.


업계에선 저축은행들이 고객 모집을 위해 일시적으로 예금금리를 인상한 측면이 있어 서둘러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인상한데는 여신 여력을 확보해두기 위한 목적이 있다. 시중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 중 다수가 저축은행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저축은행의 수신자금이 부동산, 주식투자 시장으로 흘러가면서 고객을 묶어두기 위함이다.


다만 수신 금리 인상은 한시적이며 다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작년에 비해선 저축은행의 평균금리가 많이 내려왔지만 제로금리 시대에서 2%대 상품은 경쟁력이 있는 편"이라며 "추석에 생긴 자금을 안전하게 모으고 싶다면 저축은행이 유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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