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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 나선 대선조선, 연내 새 주인 맞을까

  • 송고 2020.10.08 09:59 | 수정 2020.10.08 10:09
  • 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7일 본입찰서 동일철강 단독응찰

수은, 연내 매각 방침…유동성 위기 등 걸림돌

대선조선 다대포조선소 전경. ⓒ대선조선

대선조선 다대포조선소 전경. ⓒ대선조선

부산 영도 소재 중형조선사 대선조선의 새 주인 찾기가 본격화됐다. 본입찰이 시작되고 유력 인수후보가 떠오르면서 일단 매각에는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다만 최근 회사가 수주 부진과 유동성 위기 등을 겪고 있어 매각가 조정이 길어질 경우 연내 거래를 종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진행된 대선조선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는 기존 예비입찰에 참여한 동일철강이 단독응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입찰과 관련해서는 공식적으로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면서 "현재 본입찰 내용을 검토 중으로 다음주께 최종 인수후보 등 관련 내용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45년 설립한 대선조선은 영도와 다대포에 야드를 갖춘 중형조선사다. 지난 2010년 이후 이어진 글로벌 조선경기 부진으로 경영 악화를 겪다 채권단 관리에 들어갔다.


본입찰에 참여한 동일철강은 부산 지역 철강업체로, 조선업과의 사업적 연계성이 커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예비입찰에 참여한 영국계 사모펀드는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운용사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최대주주인 수출입은행 측과 우선 협상을 벌여왔으나 인수가격에서 이견을 보여 무산된 바 있다.


현재로서는 단독응찰한 동일철강이 유력 인수후보로 부각된다.


동일철강은 지난 2019년 265억원의 매출을 냈다. 연간 매출액 3000억원 이상을 내는 대선조선과 비교하면 규모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24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업계는 동일철강이 부산지역 향토업체로서 국내 조선업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회사를 유지, 정상화해 나가는게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일단은 자금조달 여력이 가장 큰 관건인데, 다수의 국내 PEF 운용사들이 FI로 힘을 보탤 가능성이 높아 인수여력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은은 이번주 입찰 내용을 검토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정밀실사 등을 거쳐 연내 매각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재 대선조선의 부실한 재무 상황이 매각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당초 대선조선의 매각가는 4000억원 수준에서 거론됐으나 최근에는 2000억원대까지 낮아진 상태다.


대선조선은 최근 현금 부족에 따른 유동성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직원들 급여를 제때 주지 못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졌다.


조선업의 헤비테일(인도 시점에 대부분의 선박 대금을 받는 형태) 계약 특성상 건조를 위한 금융·재정적 지원이 필요하지만 수주 가이드라인이 높아 영업 자체가 어려운 게 원인이 됐다. 수주 부족으로 고정비 지출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올해 연 순손실만 3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올해 코로나 여파 등 상선 발주 시장이 크게 꺾인 터라 수주 상황도 좋지 않다.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연 3000억원 가량의 수주를 새로 채워야하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3분의 1 가량만을 채운 것으로 파악된다. 신규 수주가 부족하면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일감 부족에 시달릴 수 있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성동조선때와 마찬가지로 전략적 투자자(SI)가 FI들과 컨소시엄 구성을 구성해 인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최근 회사가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최종 가격 협의 과정에서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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