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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계열사 분리매각 시동, 얼마나 손에 쥘까

  • 송고 2020.10.08 16:17 | 수정 2020.10.08 16:20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금호리조트, 골프장 아시아나CC 매각가만 2천억 예상…소유 토지 공시지가 2494억

아시아나IDT+에어부산+에어서울 지분가치, 3230억…실제 단독매물로 나올진 미지수

아시아나항공이 손자회사 금호리조트의 매각을 검토한다고 공식화하면서 계열사 분리매각에 시동을걸었다.ⓒ데일리안

아시아나항공이 손자회사 금호리조트의 매각을 검토한다고 공식화하면서 계열사 분리매각에 시동을걸었다.ⓒ데일리안

아시아나항공이 손자회사 금호리조트의 매각 검토를 공식화하면서 계열사 분리매각에 시동을 걸었다. HDC현대산업개발로의 인수가 무산되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장기화로 인한 유동성 위기가 지속되면서 돈이 될 만한 계열사를 우선 내다팔아 현금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리조트 매각 검토를 위해 지난달 29일 아시아나IDT, 금호티앤아이, 아시아나세이버, 아시아나에어포트와 NH투자증권이 자문용역계약을 체결했다"며 "향후 매각 관련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지난 7일 공시했다. HDC현산으로의 인수가 무산되고 계열사 분리매각을 처음으로 공식화한 것이다.


분리매각 1호가 될 금호리조트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골프장 아시아나CC와 경남 통영마리나 리조트 등 4곳의 콘도, 중국 웨이하이 골프·리조트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의 핵심은 아시아나CC다. 아시아나CC는 36홀 회원제 골프장으로 경기도 용인에 소재하고

있어 수도권 접근성이 좋다. 또 코로나19로 최근 골프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골프장 몸값이 오르고 있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아시아나CC만 따로 팔아도 약 2000억원의 매각대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두산그룹이 매각한 홍천의 27홀 골프장도 예상보다 높은 1850억원에 팔렸다. 최근 호반그룹이 매물로 내놓은 36홀 골프장 스카이밸리CC는 매각가가 약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또 지난해 말 기준 금호리조트가 소유한 골프장 및 리조트의 토지의 공시지가가 2494억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갖고 있는 땅만 팔아도 비슷한 수준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토지를 포함한 금호리조트의 자산총계는 4569억원이지만 이중 부채가 3573억원에 달하는 점은 부담이다.


금호리조트 다음 분리매각 매물로는 아시아나IDT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아시아나IDT는 IT서비스 업체로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등 계열사의 시스템과 IT 인프라 구축, 운영 등을 맡고 있다. 아시아나IDT는 최근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알짜회사'이기도 하다. 지난해 매출액 2461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IDT의 시가총액이 2303억원이고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율이 76.22%인 것을 감안하면 아시아나IDT를 따로 팔았을 때 산술적으로 약 1755억원의 매각대금을 받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분리매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계열 LCC(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의 경우 시가총액1981억원,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율(44.17%)를 고려하면 약 875억원의 가치가 있다.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의 100% 자회사로 비상장사로 상반기 기준 장부가는 600억원이다.


금호리조트와 다음 분리매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이들 3사의 가치를 단순합산하면 '5230억원+알파'가 될 전망이다.


다만 금호리조트를 제외하고 분리매각 대상 물망에 오른 회사들의 실제 몸값이 어떤 수준으로 형성될 지는 미지수다.


일단 아시아나IDT의 경우 일각에서는 업무 특성상 분리매각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아시아나IDT가 아시아나항공과 계열 LCC 등의 전산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어 필수불가결할 뿐만 아니라 업무 관련도가 높아 따로 떼어내 팔기가 녹록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 업황 회복이 지연되면서 당장 매물로 내놓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항공업계에서는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에 최소 2~3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에어서울은 지난 2015년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어 자생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아시아나항공에 흡수되거나 청산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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