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합작 '블룸SK퓨얼셀' 고효율 연료전지 국산화 가속

송고 2020.10.20 13:16 | 수정 2020.10.20 13:19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SK건설·SK어드밴스드·블룸에너지, 연료전지 기반 부생수소 시범사업 추진

강경성 산업정책실장, 블룸SK퓨얼셀 구미 공장 개관식 참석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 전경ⓒ

SK와 미국 블룸에너지가 합작 설립한 '블룸SK퓨얼셀' 구미 공장이 본격 가동된다.

블룸에너지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고체산화물형연료전지(SOFC) 제조사다. NASA의 화성탐사에 활용된 연료전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블룸SK퓨얼셀 지분은 블룸에너지 51%, SK건설이 49%를 보유한다. 지난 1월 합작법인 설립 후 내년부터 연료전지를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블룸SK퓨얼셀은 그간 완제품으로 수입하던 블룸에너지 연료전지의 국산화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구미공장을 제3국 수출 전진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이날 구미에서 열린 ‘블룸SK퓨얼셀 연료전지 제조공장 개관식’에 참석했다.

강 실장은 "2022년 HPS 제도 도입 추진을 통해 정부가 친환경 분산 전원인 연료전지 생태계의 건전한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며 "연료전지 업계도 그린뉴딜 실현을 위해 친환경 수소 활용을 확대하고, 수소경제 인프라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5일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발전용 연료전지의 체계적 보급을 지원하기 위해 '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HPS)' 도입을 논의했다. 때문에 블룸SK퓨얼셀을 통해 연료전지 기술개발 및 원가절감 등 관련 산업발전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블룸SK퓨얼셀 연료전지 제조공장 개관식’ 후 SK건설·SK어드밴스드·블룸에너지 3사는 울산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활용한 SOFC 발전소 시범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추출 수소가 아닌 부생 수소를 SOFC 연료로 활용하면 연료전지의 친환경성이 개선되고, 그린수소 기반 수요도 창출될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편 개관식 현장에서 SK건설 관계자는 "美 에퀴닉스(Equinix)社의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사업 수주를 기반으로 친환경 분산전원으로서 주목받는 연료전지 발전 시장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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