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법 시행 석달…치솟는 전셋값에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

송고 2020.10.22 06:00 | 수정 2020.10.22 10:35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특정 지역서 가파른 전세가율 상승세 나타나

아파트 갈아타기 부담 줄어, 새 아파트 관심↑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 주경 투시도.ⓒ현대건설

임대차 3법이 시행되고 전셋값이 크게 치솟으면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새 아파트로 이동할 때 부담이 적고 거주요건은 우수한 지역으로 몰리고 있는 분위기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세가율이 크게 오른 지역 내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셋값이 높은 만큼 매매가격과 금액 차이가 적어 아파트 청약 시 초기 부담이 낮아서다.

부동산114의 지역별 전세가율 조사를 보면 올 9월 기준 임대차 3법이 시행된 지난 7월 대비 가장 높게 오른 곳은 서울로 0.52%포인트를 기록했다. 2위는 경기도(0.21%포인트), 3위는 대전(0.15%포인트)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대장주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2014년 9월 입주)' 전용면적 84㎡ 현재(10월) 평균 전세가격은 8억9500만원으로 7월 평균 전세 시세인 8억2000만원보다 7500만원이 올랐다.

경기 일산신도시 대장주인 '킨텍스 원시티 2블록(2019년 8월 입주)' 전용 84㎡는 7월부터 10월까지 1억6500만원(5억6000만→7억25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임대차 3법 영향으로 전세가율이 두드러지게 상승한 서울, 경기, 대전 등의 지역들은 우수지역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의 새 아파트에 관심이 쏠린다. 대전도시공사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대전 갑천지구친수구역 1블록에서 공공분양 아파트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1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16세대로 이뤄진다.

코오롱글로벌은 오는 11월 대전 중구 선화동 106-1번지 일대에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84㎡로 구성된 아파트 998가구가 조성되며 오피스텔 82실까지 더해 총 1080가구 규모로 완성된다.

GS건설은 27일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택지개발지구 복합1블록에서 주거복합단지 '별내자이 더 스타' 아파트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별내자이 더 스타는 아파트 지하 3층~지상 46층, 5개동, 전용면적 84~99㎡ 총 740세대와 오피스텔 지하 3층~지상 26층, 1개동, 전용면적 47~49㎡ 총 192실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10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 의정부 중앙생활권 3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의정부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2개 단지로 구성되며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총 926세대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9~84㎡ 207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삼성물산은 11월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을 재개발하는 '이문1구역 래미안(가칭)'을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최고 27층, 40개동, 전용면적 52~99㎡ 총 2904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790세대가 일반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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