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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처우 개선 CJ대한통운…택배단가도 오르나

  • 송고 2020.10.23 14:03 | 수정 2020.10.23 14:05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분류인력 투입으로 연간 500억 추가 비용 발생…"택배단가 인상 가능성 높아"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져 경쟁사와 격차 더 확대"…상반기 점유율 이미 51%

CJ대한통운이 매년 500억원을 들여 택배 분류지원인력 4000명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택배단가가 오를 것이란전망이 나오고 있다.ⓒ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매년 500억원을 들여 택배 분류지원인력 4000명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택배단가가 오를 것이란전망이 나오고 있다.ⓒ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매년 500억원을 들여 택배 분류지원인력 4000명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택배단가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추가 인건비 발생으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연달아 발생한 택배기사 사망에 대해 공개사과하고 택배기사와 택배종사자 보호를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에는 △ 매년 500억원 들여 분류지원인력 4000명 투입 △ 내년 상반기까지 택배기사 전원 산재보험 가입 △ 적정 배송량을 정해 초과물량은 3~4명이 팀을 이뤄 물량을 분담하는 초과물량 공유제 도입 등이 포함됐다.


분류지원인력 4000명 투입에 드는 500억원은 CJ대한통운 본사와 대리점이 절반씩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CJ대한통운은 연간 250억원의 추가 인건비가 발생하게 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CJ대한통운의 전체 영업이익은 4000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이중 택배 부문은 19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250억원의 비용은 적지 않은 규모로 추가적인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CJ대한통운은 추가 인건비가 발생하지만 택배기사들이 받는 건당 수수료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정태영 CJ대한통운 택배부문장(부사장)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4000명을 투입해도 택배기사들이 받는 건당 수수료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은 도심지역 기준 건당 750~900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택배단가는 박스당 2200~2300원 수준이다.


추가 비용을 들여 택배기사 처우를 개선하는 동시에 택배기사들이 받는 건당 수수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택배단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물동량이 택배 업체들의 처리능력 이상으로 폭증하면서 배송 지연 및 분실에 따른 소비자 불만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택배기사들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고 배송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택배단가 인상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봤다.


지난해 CJ대한통운의 일일 평균 택배물량은 458만 박스였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상거래가 대폭 늘면 택배물량은 20%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CJ대한통운의 택배 시장 점유율은 상반기 51%까지 치솟아 압도적 1위 자리를 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택배단가가 인상된다면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져 오히려 CJ대한통운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연구원은 "이번 대책으로 더 곤란해지는 것은 경쟁사"라며 "점유율 격차는 이미 충분히 벌려놓은 상태에서 이제는 서비스 역량에서도 승부를 보려는 것"이라며 "택배기사들의 근로시간과 배송량을 적절히 조절함으로써 이제는 서비스 품질에 더욱 신경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택배기사 근무환경 개선이 익일배송률 상승 등 서비스 품질 개선으로 이어지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택배산업 전반적으로 처리능력이 타이트한 상황에서 1위 사업자의 서비스 품질 상승은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확대시킬 뿐만 아니라 향후 고객사와의 단가 협상에도 더욱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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