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옵티머스 현장 검사에 금감원 대응문건 나왔는데 못 챙겼나"
윤석헌 "꼭 필요한 것 확인하고 있다…'관치금융' 얘기 있어 균형 노력"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의 옵티머스 사태 해결의지가 미약하다고 비판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 실사결과 언제 나오냐'는 윤 의원 질의를 받고 "11월 중"이라고 답했다.
이에 윤 의원은 "지난번에는 10월말이라 하셨지 않느냐. 계속 인력부족을 얘기하시는데 답답하다. 투자자라고 가정하면 피눈물나는 얘기"라고 질타했다. 윤 원장은 "조금씩 늦어지고 있다. 최대한 빨리 하겠다"고 피력했다.
공세는 더욱 강화됐다. 윤 의원은 "2020년 6월 23일 오전 금감원이 (옵티머스) 현장 검사 중 발견한 문건을 보면 '금감원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급격히 대두되고 있다', '인맥을 총동원해 금감원에서 시간 최대한 벌 수 있는 방법 확보해야 한다', '금감원에서 최소한 고발범위를 그대로 픽스시키도록 작업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윤 원장이 "내용은 본 거 같다, 회의문건이라는 제목을 기억 못해서"라고 하자 윤 의원은 "사기집단이 금감원을 상대로 어떤 식으로 빠져나갈지 회의 통해서 아주 자세하게 전략 보고서를 짰는데 금감원장께서 못 챙기면 어떡하냐"고 했다.
이어 윤 의원은 "원장님은 지난번에도 '펀드하자 치유 문건' 얘기하니까 '언뜻봤다, 약간 조작된 문건'이라고 하셨다"며 "투자자들 피눈물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임하셔야하는데 굉장히 소극적이고 너무 수동적 접근하고 있어서 불만이다. 적극적 행정이라는 게 있는데 최대한 재량권을 발휘하는 모습이 안 보여서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윤 원장은 "저희가 검사상 꼭 필요한 것들은 확인을 하고 있고 이 건도 마찬가지다"라며 "경우에 따라서 감독행정을 너무 적극 하다보면 '관치금융' 얘기나 금융사와의 갈등 이런 부분도 있어서 굉장히 균형잡힌 태도를 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부분을 좀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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