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6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올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이자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가 좋은 실적의 주요 원인이지만 비은행 자회사 실적이 좋아지는 점이 향후 실적 안정성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연결 순이익은 7601억원으로 이전 분기 대비 10.3% 증가했다. 이는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19% 상회하는 깜짝 실적이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외화환산이익 409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지만 이를 제외해도 좋은 실적"이라며 "이자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가 좋은 실적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전분기대비 NIM(순이자마진)이 4bp 하락했지만 카드 NIM 유지 효과로 그룹 이자이익은 2.6% 증가했다"며 "2분기에 이어 코로나 관련 충당금 비용 적립이 있었지만 이를 포함해도 대손비용률이 그룹 0.24%, 은행 0.18%로 매우 낮은 수치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은행 자회사 실적이 좋아지는 점이 향후 실적 안정성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비은행 이익비중이 31%까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3Q 누적 순이익이 하나금융투자 36% 증가, 하나캐피탈 65% 증가, 하나카드 130% 증가, 은행 7.6% 감소. 비은행 이익비중은 31%까지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하나금융지주 전 거래일 종가는 3만2950원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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