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체 및 해외시장 진출 기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탈질 폐촉매 재활용 기술'이 4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한내포티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 기술은 사용 후 폐기되는 탈질 폐촉매에서 텅스텐 등 희소 금속을 분리 정제해 고순도 원료 소재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탈질 촉매는 발전소 등에서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저감하기 위한 설비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사용 후에는 매립을 통해 폐기돼 왔다.
이번 폐촉매에 함유된 희소금속을 재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텅스텐, 바나듐, 타이타늄을 98~99% 순도로 90% 이상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이 금속들은 반도체, 철강, 촉매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지만 생산량이 적어 희소성이 있고 우리나라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데 이번 기술 개발이 수입대체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내포티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생산량 증대를 위한 처리시설 증설과 회수기술 관련 후속 연구, 그리고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연간 3000톤 규모인 재활용 처리시설을 2022년까지 연간 1만 톤 규모로 증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제철 환경산업기술원장은 "이번 성과는 환경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한 결과가 투자 유치로 이어졌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중소환경기업의 기술개발과 투자유치 연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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