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계인 사랑받는 기업 되길"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삼성병원 장례식장에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취재진에게 "고인께서 보통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탁월한 혁신을 이루시고 세계적 기업으로 국가적 위상과 국민의 자존심을 국민의 자신을 높여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까지 고인께서 해오신 것처럼 한국 경제 더 높게 부양하고 앞으로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7년 재임 기간이 저희 30년과 같다"면서 "그래서 늘 보잘것 없는 저에게 거지 근성으로 살지 말고 주인으로 살아라는 말씀을 한 게 기억난다"라고 전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고인과 개인적인 관계는 갖고 있지 않고 산업을 담당하는 장관으로서 재계 커다란 분이셨기 때문에 애도의 뜻을 표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러 왔다"라고 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삼성을 세계를 대표하는 초일류기업으로 키웠고 특히 현대 산업에 가장 필요한 반도체를 혁신의 정신으로 도전해서 세계적으로 육성한 큰 공이 있다"며 "애도를 표하고 가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중국 대사관과 터키 대사관 등도 이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상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이 회장은 삼성을 잘 이끌어 세계 일류 기업으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중국과의 인연도 깊다"며 "중국 지도자가 한국을 관광할 때마다 잘 인도받고 중국과 경제 협력 관련 여러 좋은 방향 및 구체적 실천도 했다"고 했다.
이날 재계 조문에 앞서 이 회장의 입관식이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총수 일가가 참석한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됐다.
이 회장의 장례는 28일까지 4일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내 삼성 선영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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