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업계 뉴딜 마케팅 본격화

송고 2020.10.27 16:04 | 수정 2020.10.27 16:04
EBN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KB BBIG플러스인덱스 펀드', '하나 뉴딜금융테크랩V3' 등

일부 뉴딜 대표 종목 변동성으로 수익률은 미미…ETF 등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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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가 정부가 추진하는 뉴딜 관련 상품을 속속들이 내놓고 있다. 아직 수익률은 미미하지만 정책 모멘텀이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점에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한국판 뉴딜 정책 수혜주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 'KB BBIG플러스인덱스 펀드'를 출시했다. 'KB BBIG플러스인덱스 펀드'는 에프앤가이드가 개발한 BBIG플러스 지수를 추종한다.

BBIG플러스 지수는 기존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한 K-뉴딜지수와 동일하게 BBIG산업인 2차전지(Battery), 바이오(Bio), 인터넷(Internet), 게임(Game)에 투자하고 추가적으로 5G(디지털뉴딜)와 수소(그린뉴딜)에도 투자한다.

앞서 KB자산운용은 KB코리아뉴딜펀드를 내놨다. 한국판 뉴딜정책으로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 중에서도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매출과 이익 성장률, 시장 점유율 등이 높은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지난 7일 출시 이후 160억원 가량을 모았다.

랩어카운트 상품도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하나 뉴딜금융테크랩V3'를 출시했다. '하나 뉴딜금융테크랩V3'는 한국판 뉴딜 정책과 관련성이 높은 국내 주식과 우량 금융주, 대형 기술주 및 관련 ETF(상장지수펀드)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하나금융투자 랩운용실이 리서치센터와 협업해 각종 분석들을 제공 받아 종목을 선정하고 운용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달 K-뉴딜 ETF 총 5종을 출시했다. TIGER K-뉴딜 ETF 시리즈는 한국거래소가 개발한 K-뉴딜지수를 추종해 만든 상품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도 직접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았다.

DB금융투자는 이날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K-뉴딜 관련 온라인 웹세미나를 진행했다. 설명회를 통해 TIGER ETF 상품들을 소개했다.

국민참여형 펀드 일정도 구체화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5일 워크숍을 열고 경제계 등의 제안을 수렴해 139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국민참여형 뉴딜펀드'를 내년 초 조성하는 방안을 준비한다.

다만 민간 뉴딜 상품들은 출시 이후 수익률을 좋지 않다. KB코리아뉴딜증권투자신탁도 설정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미래에셋운용의 TIGER K-뉴딜 ETF 시리즈는 이날 장 중 상장 이래 최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뉴딜 지수 대표 종목인 몇몇 기업이 주가가 갑자기 떨어지면서 전체 수익률에 영향을 준듯 하다"며 "다만 BBIG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산업으로 정부의 뉴딜 정책의 성격에 맞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망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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