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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건희 회장 잠들다…이재용·이부진과 마지막 인사

  • 송고 2020.10.28 10:55 | 수정 2020.10.28 10:57
  •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영결식 차분한 분위기 속 비공개로 진행

고인 자취 간직한 자택·사옥·사업장으로 이동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발인이 엄수된 28일 이재용 삼성정자 부회장이 유가족용 운구차를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EBN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발인이 엄수된 28일 이재용 삼성정자 부회장이 유가족용 운구차를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EBN

한국 재계의 거목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28일 영면에 들었다.


이날 오전 7시30분경 이 회장의 유족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은 영결식이 진행되는 서울시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건물 쪽으로 이동했다.


영결식에는 고인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 고인의 조카인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도 참석한 가운데 30여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다.


영결식은 이수빈 삼성경제연구소 회장의 약력보고와 고인의 고교 동창인 김필규 회장의 이 회장과의 추억, 추모영상 상영, 참석자 헌화의 순서로 진행됐다.


추모영상은 변화와 도전을 통해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경영인 이건희, 사물의 본질 탐구에 몰두하는 소년 이건희, 스포츠 외교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대한민국에 기여한 이건희 등 이 회장의 다양한 면을 조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발인이 엄수된 28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유가족용 운구차를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EBN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발인이 엄수된 28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유가족용 운구차를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EBN

영결식 이후 오전 8시20분경 이재용 부회장과 홍라희 전 관장, 침울한 표정의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 등은 병원 밖에 나와 유가족용 버스에 탑승했다.


오전 8시50분께 장례식장에서 운구차가 출발했다. 이 회장과 유족, 친지 등을 태운 운구 행렬은 생전 이 회장의 발자취가 담긴 공간을 돌 예정이다.


운구 행렬은 고인이 생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이태원 승지원,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등을 거쳐 장치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화성·기흥사업장은 이 회장이 1984년 기흥 삼성반도체통신 VLSI공장 준공식을 시작으로 4번의 행사에 참석할 정도로 애착이 깊은 곳이다. 장지는 경기 수원 선산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회장은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이 회장은 2014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하기 전까지 약 27년간 삼성그룹을 이끌며 삼성전자를 명실상부 초일류 기업으로 키워낸 인물이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운구차량의 모습.ⓒEBN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운구차량의 모습.ⓒ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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