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3
19.8℃
코스피 2,623.02 6.42(-0.24%)
코스닥 845.44 0.38(-0.04%)
USD$ 1378.5 -1.5
EUR€ 1470.5 0.5
JPY¥ 890.3 -1.0
CNY¥ 189.9 -0.4
BTC 95,356,000 437,000(-0.46%)
ETH 4,569,000 102,000(-2.18%)
XRP 786.2 13.9(1.8%)
BCH 735,200 5,100(-0.69%)
EOS 1,209 3(0.25%)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33년 KT맨 구현모가 던진 화두 'B2B 디지털 혁신'

  • 송고 2020.10.28 14:48 | 수정 2020.10.28 15:04
  • EBN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구현모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 꿈꾼다"

'성장 없는 기업, 올드한 기업' 이미지 적극 반박


구현모 KT 대표가 28일 '경영진 간담회'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한다는 KT 성장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KT

구현모 KT 대표가 28일 '경영진 간담회'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한다는 KT 성장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KT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B2B 디지털 혁신(DX) 시장을 선도하겠다."


지난 3월 취임 직후부터 전통적인 통신사의 틀을 버리고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신을 예고한 구현모 KT 대표가 'B2B DX'를 새로운 화두로 내세웠다.


구 대표는 28일 새로운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를 공개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파트너'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ABC(AI·Big data·Cloud) 플랫폼 역량 기반으로 본격적인 B2B DX 시장 발굴 및 확산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구 대표는 이날 경영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취임 이후 7개월 만에 공식선상에 나섰다. 그는 1987년 KT에 입사해 33년간 근무하며 경영지원총괄, 경영기획부문장을 거쳐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을 역임했다.


그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B2B DX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선언은 KT의 새로운 100년의 단단한 기반이 될 변곡점이자 내실 있는 도약이다"며 "KT 기업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해 대한민국 'DX 드림'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IT 리서치전문 기업 IDC에 따르면 글로벌 DX 시장은 연평균 23% 성장해 2023년 2조3000억 달러(약 26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의 경우 DX 적용 계획이 지난해 기준 20%에 그쳤던 반면 내년에는 65%, 2023년 80%의 기업이 DX 도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 대표가 무궁무진한 기회가 있는 B2B DX 시장에서 국내 1등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내비친 배경이다.


최근 KT는 B2B 시장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2016년 기준 유무선 통신 매출 비중이 66%에서 올해 50%로 낮아진 반면, IT·미래사업 등 성장 영역의 매출 비중이 50%까지 높아졌다. 서비스 종류도 메시징, 전용회선 등 45종에서 빅데이터, 지역화폐, 보안, 에너지 등 94종으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되고 사업 수주 규모도 연평균 37% 성장하는 등 B2B 사업에서 활기를 띠고 있다.


구 대표는 "KT는 통신기반이 매출 100%였던 회사지만 지금은 대략 40%가 통신이 아닌 곳에서 나온다"며 "올해부터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혁신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궁극적인 목표로는 고객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는 플랫폼 기업을 내세웠다.


ⓒKT

ⓒKT

구 대표는 KT가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역량으로 △미디어 △금융 △ABC에 기반한 B2B 등을 꼽았다. 그는 미디어에 대해 "집에서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플랫폼이자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플랫폼이다"고 치켜세웠다.


KT의 IPTV 가입자는 올해 3분기 기준 869만명이다. KT스카이라이프와 인수를 추진 중인 현대HCN을 포함하면 1256만명이다. IPTV는 KT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 중 하나다. 2014년 매출 7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6000억원, 올해 1조8000억원이 예상된다. 현대HCN 인수 시 2조8000억원 규모, OTT 시즌 등을 포함하면 3조원 규모의 비즈니스로 커진다.


구 대표는 "왜 현대HCN을 인수하느냐 하는데 확실한 1등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 사업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두 번째로 금융을 꼽았다. BC카드가 1대주주가 되면서 케이뱅크 숙제를 풀었다고 운을 뗀 그는 "BC카드는 데이터 회사다. 고객 기반을 보면 가맹점이 310만이다"며 "케이뱅크는 BC카드, KT와 만나 시너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B2B 시장 공략을 강조했다. 그는 "ABC가 돈(수익)하고 연결된다는 확신을 가졌다"며 "(B2B 사업은) 기술 자체보다 특정 분야와 결합해 사업자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능력과 자산이 중요하다. KT는 이를 활용해 돈을 벌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내년 AI콜센터(AICC) 플랫폼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다음달에는 용산에 국내 최대 용량의 IDC 개관도 앞두고 있다.


구 대표는 KT가 성장이 정체돼 있고 올드한 회사 이미지가 있다는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서도 적극 반박했다.


우선 지난 5년간 KT의 성장률이 1%밖에 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구 대표는 "최근 5년 간 미디어 20%, 기업IT솔루션 18%, AI·DX 8% 성장했다"며 "집전화, 국제전화 등에서 5년간 1조원 이상 수입이 감소해 모양새가 안 좋아 보일 수밖에 없다. 세 사업은 통신 대비 규제 영향이 적어 내년부터 치고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KT가 평균연령 47.3세의 올드한 회사라는 이미지에 대해서도 "2030인력이 4500명, ABC 관련 사업 컨설팅 개발 인력이 1500명, AI핵심인재는 420명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모바일, 통신, 인터넷, 집전화, 전용회선 등 통신사업 매출을 합치면 10조원이다. 미디어, 에너지 보안 등 비통신사업은 5조원이다"며 "DX를 통한 성장을 통해 2025년 비통신 매출 10조원을 달성, 통신과 비통신 매출 비중을 5:5로 맞추겠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23.02 6.42(-0.2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3 18:50

95,356,000

▼ 437,000 (0.46%)

빗썸

04.23 18:50

95,371,000

▼ 264,000 (0.28%)

코빗

04.23 18:50

95,363,000

▼ 137,000 (0.1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