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설치 증가 및 제품가격 회복
4분기도 견조한 시장 전망
OCI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680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냈다고 28일 발표했다. 8분기 만에 흑자전환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도 적자에서 흑자로 성공적으로 전환했다.
이같은 실적 반등은 코로나 여파가 다소 완화되면서 주요 사업부문에서 매출 및 제품 가격 개선이 이뤄진데 따른 것이다. 말레이시아 공장의 생산도 크게 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먼저 베이직케미칼 부문에서는 태양광 설치 증가 및 타 경쟁사의 공급차질이 매출과 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폴리실리콘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약 80% 증가했고 수요 호조로 판매가격도 약 30% 상승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공장의 설비 개선 및 공정조건 변경이 마무리되면서 원활한 운영이 가능했고 풀가동에 따라 생산량은 전분기 대비 약 130%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석유화학 및 카본 소재 사업도 전 분기 대비 실적 성장을 달성했다. 지난 2분기 원료 및 제품가격 동반 하락과 원재료 평가손까지 더해져 삼중고를 겪었으나 3분기는 시장 상황이 크게 개선됐다.
이에 전 분기 대비 주요 제품 판매가가 상승했고 판매량도 늘었다. 특히 카본블랙은 전분기 대비 60% 이상 판매가 증가했다.
에너지솔루션에서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3분기 SMP(기저 전력 가격) 약세로 원가 이하로까지 전기 판매 가격이 하락하면서 새만금 에너지가 설립 이래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악화됐다.
회사측은 4분기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먼저 모노 웨이퍼업체들의 증설이 완료되면서 모노용 폴리실리콘 수급이 타이트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폴리실리콘 가격이 안정적인 수준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최근 달러약세 기조를 실적 향방에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이우현 OCI 부회장은 "지난 2분기 회사로서는 큰 구조조정을 거친 후 3분기 들어서는 생산 및 운영 등 많이 안정됐다"면서 "주요 태양광 시장이 3분기 예상보다 빠른 시장 회복을 보이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통해 공급을 늘려 나가면서 향후 실적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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