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29일 기업은행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9000원으로 상향했다.
이날 구경회 연구원은 기업은행 3Q 실적이 경쟁사들에 비해 돋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구 연구원은 "3Q20 순이익은 361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4% 늘어났으나, 컨센서(3790억원)을 상회하지는 못했다"면서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이자이익이 감소했고, 비이자이익도 개선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0년 은행업종 실적은 당초 우려했던 것에 비해 대손비용이 크게 늘지 않았고, 오히려 증시 환경 개선으로 인해 비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난 바 있다"면서 "당초 수익 추정치가 과도하게 보수적이었던 점을 수정해 목표주가를 8400원에서 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도 상승여력이 크지 않아 ‘중립’ 의견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소기업 대출에 특화된 정부 은행이라는 특성을 가진 기업은행이 2020년 금융환경에 불리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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