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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3Q 매출 1조3600억·영업익 2900억…"언택트 돛 달고 순항"

  • 송고 2020.10.29 09:54 | 수정 2020.10.29 09:56
  • 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온라인 쇼핑 및 콘텐츠 등 성장세 지속

CJ와의 협력 확대로 경쟁력 강화 기대


경기도 성남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그린팩토리 ⓒ네이버

경기도 성남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그린팩토리 ⓒ네이버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발달하며 네이버의 성장세에도 탄력이 붙었다.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4분기에도 쇼핑 및 광고 부문 등에 있어 꾸준한 상승세가 예상된다. 나날이 호실적을 보여온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부분도 갈수록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CJ와의 지분교환을 통해 협력을 확대한 만큼 네이버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3분기 매출이 지난 2019년 대비 24.2% 증가한 1조3608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분기부터 매출집계에서 제외된 라인 매출까지 포함하면 2조598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갈아치웠다.


라인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917억원을 올렸다. 이 또한 사상 최고치다.


네이버는 언택트 특수로 전 부분에서 고른 실적을 보였다. 특히 온라인 쇼핑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네이버페이 등 핀테크 부문도 동반 성장했다.


평소 강세를 보여온 콘텐츠 부분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3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8% 늘어난 1150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네이버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언택트에 적응한 소비자들은 향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소비를 더욱 늘려나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8월 네이버웹툰은 업계 최초로 일 거래액 3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연간 거래액은 올해 목표치인 8000억원을 넘어 1조원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성과형 광고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증권가에서는 성과형 광고와 비즈니스플랫폼의 올해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네이버쇼핑 결제액 증가로 네이버페이 거래액은 50% 이상 급등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CJ와 맺은 동맹은 네이버의 행보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쇼핑 부문에선 네이버가 보유한 거래처 규모와 CJ대한통운의 물류 능력이 결합돼 기존 약점으로 꼽혔던 배송속도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콘텐츠 부분에선 네이버가 보유한 양질의 콘텐츠와 CJ ENM 및 스튜디오 드래곤의 제작능력이 결합돼 높은 시너지효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양사는 전용플랫폼 등을 통해 콘텐츠 시장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가 네이버에겐 오히려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며 "네이버가 여러 방향으로 진출을 꾀하고 있어 성장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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