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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조선업계 "해상풍력 잡아라"

  • 송고 2020.12.14 11:05 | 수정 2020.12.14 11:06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해상풍력 관련 제품 판매 확대 및 기술 개발 박차

업황 악화·ESG 확대 영향…당장 성과 기대 어려워

세아제강이 해상풍력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인수한 신텍 광양공장 전경, 본문과 무관함.ⓒ세아제강

세아제강이 해상풍력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인수한 신텍 광양공장 전경, 본문과 무관함.ⓒ세아제강

철강·조선업계가 해상풍력을 주목하고 관련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주력사업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신성장동력 발굴이 절실해진데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해상풍력 시장은 기존의 철강·조선사의 기술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고 향후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어서 철강·조선업계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도 나온다.


14일 철강·조선업계에 따르면 해상풍력발전 시장에서 국내 철강사들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 중인 영국의 해상풍력발전 단지 혼시(Hornsea) 프로젝트에 철강재 약 30%를 공급하고 대만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에도 약 16만톤의 강재 공급 계약을 마쳤다.


현대제철 역시 대만·영국·인도·터키 등의 지역 해상풍력발전 구조물에 강재를 공급했고 세아제강·세아제강지주는 해상풍력 강화를 위해 조직을 신설·개편하고 해상풍력발전 기초구조물 모노파일 등의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조선사들도 해상풍력발전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한국석유공사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체계 구축에 나섰고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선급인 DNV GL과 부유식 해상풍력 설계기술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척당 3억 달러에 육박하는 고부가가치선박인 해상풍력설치선 건조 경험도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토탈의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본문과 무관함.ⓒ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토탈의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본문과 무관함.ⓒ현대중공업

철강·조선업계가 이처럼 해상풍력 사업에 적극 투자하는 이유는 주력 사업의 저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철강 수요는 전년 대비 2.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 조사 결과 올해 1~11월 글로벌 누계 발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57%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여파가 크게 작용해 내년부터는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코로나19 이전으로 수준으로 회복이 더딜 것이라는 예측이다.


주력 사업의 위축과 더불어 ESG 경영 확대도 해상풍력사업 진출에 영향을 미쳤다.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평가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요소로 꼽히면서 친환경과 관련된 선제적 투자가 중요해진 것이다.


아울러 해상풍력 사업은 철강·조선업계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바다에 풍력발전 단지를 만들기 때문에 고강도의 철강재가 필요하고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의 경우 조선업계의 해양플랜트 구조물 제작 경험이 효과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해상풍력 시장의 높은 성장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는 올해 전 세계 풍력발전 증가세는 2024년까지 이어지며 그중 해상풍력은 2024년까지 48GW 이상, 2025~2030년 157GW의 신규 해상풍력이 설치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도 해상풍력발전을 확대하는 등 그린뉴딜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상풍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시장이 크지 않아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계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발전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과 투자가 이뤄졌지만 주민 반대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성장세가 더뎠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유럽·아시아에서 해상풍력에 대해 투자하고 있는 만큼 사업 기회는 확실히 늘어나고 있고 정부에서도 적극 육성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주력 사업의 아쉬움을 채울 만큼의 성과가 당장 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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