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 브랜드 '다각화'

송고 2020.12.22 15:07 | 수정 2020.12.22 15:16
EBN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올해 4개 론칭…스킨케어·향수 등 포트폴리오 강화

ⓒ신세계인터내셔날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패션 기업들이 뷰티 사업을 확장하는 가운데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해당 부문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해외 브랜드 판권 확보는 물론 자체 브랜드 론칭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향수 등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22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올해 뷰티 부문에서 해외 브랜드 판권 인수와 자체 브랜드 론칭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품목은 뷰티 부문에서도 최근 다시 떠오르고 있는 스킨케어 부문 화장품과 럭셔리 화장품 등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날 뷰티 브랜드 ‘로이비’를 론칭을 공식화 했다. 로이비는 1020세대를 타겟으로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한 클린 뷰티 콘셉트 브랜드다. 로이비의 주력 품목은 스킨케어, 향수, 바디 및 헤어케어 등이며 1020세대에게 익숙한 온라인 유통 채널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7일 프랑스 럭셔리 니치 향수 브랜드 ‘엑스니힐로'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국내 매장을 오픈했다. 회사측은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럭셔리 향수가 인기를 끄는 점을 감안해 신규 향수 브랜드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8월 스웨덴 브랜드 라부르켓, 10월 이탈리아 스킨케어 브랜드 컴포트존, 12월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엑스니힐로와 로이비 등 올해에만 뷰티 브랜드를 4개 론칭하며 뷰티 부문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12월 기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고 있는 뷰티 브랜드는 바이레도, 딥디크, 가란시아 등 총 13개 중 개 브랜드가 올해 론칭한 신규 브랜드다. 이외에 올해 7월 판권을 확보한 스위스 브랜드 스위스 퍼펙션은 내년 론칭 예정을 앞두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딥티크, 바이레도, 산타 마리아 노벨라, 메모 등 대표적인 니치 향수 브랜드의 올해 1~11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온라인을 통한 매출은 전년비 570% 급증할 만큼 폭발적인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코로나 여파로 해외 여행이 줄고 면세점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유통되는 럭셔리 향수가 각광받고 있다.

더불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젊은 세대층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온라인 판매에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지난 10월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의 올해 누적 매출은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이미 온라인 판매에 대한 성과를 달성했다. 이후 자체 라이브커머스 에스아이라이브를 론칭하는 등 온라인 전환에 급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해외 판권 뿐만 아니라 자체 제작 브랜드 론칭 등 신규 브랜드를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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