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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떨고있니"…암호화폐 거래소 '오더북' 중단 '파란'

  • 송고 2020.12.30 15:31 | 수정 2020.12.30 21:07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이번달 바이낸스KR, 에이프로빗 등 잇따라 오더북 공유 중단 선언

후오비코리아, 디지파이넥스코리아, 플라이빗 등은 오더북 공유 중

"오더북 공유 금지로 대·중소 거래소 간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

"오더북 공유 금지될 경우 국내 투자자 해외거래소 찾아 이동할 것"

ⓒ픽사베이

ⓒ픽사베이

최근 바이낸스KR이 오더북(거래장부) 공유 중단에 따른 어려움으로 폐업을 결정한데 이어 에이프로빗 역시 비트파이넥스와의 오더북 공유를 종료를 선언하면서 다른 암호화폐(가상자산)거래소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오더북이란 일종의 호가창으로서 모든 매수·매도 주문을 기록하는 장부를 말한다. 대개 국내 중소 거래소나 글로벌 거래소를 본사로 둔 거래소들의 경우 거래량과 유동성이 풍부한 해외 거래소와 오더북을 공유해 거래량 부족의 문제점을 극복해왔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프로빗은 지난 28일 비트파이넥스와의 오더북 제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에이프로빗은 원화마켓을 제외한 이외 마켓을 비트파이넥스와 연동해 운영해 왔다.


하지만 특금법 시행령의 가이드라인 준수를 위해 결국 비트파이넨스와의 오더북 공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또 업계에서는 지난 24일 바이낸스KR이 서비스 종료를 선언한 이유가 향후 바이낸스글로벌과 오더북 공유가 어려워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국내거래소와 해외거래소 간 교차거래를 통한 자금세탁 위험을 지적하면서 오더북 공유 금지 조항을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에 포함시킨 바 있다.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그간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보여온 만큼 향후 급격한 태도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정부의 태도가 급격히 바뀔 거라 예상하지 않는다"며 "정부의 강한 규제에 지친 많은 사람들이 이미 업계를 떠났고, 현재 남은 이들은 온전히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에 대한 애정 때문"이라고 말했다.



바이낸스KR이 저조한 거래량을 이유로 지난 24일 서비스 운영 종료를 선언했다ⓒ바이낸스KR

바이낸스KR이 저조한 거래량을 이유로 지난 24일 서비스 운영 종료를 선언했다ⓒ바이낸스KR

이처럼 거래소 간 오더북 공유 중단 분위기가 번지면서 후오비코리아, 디지파이넥스코리아, 플라이빗 등 오더북 공유 거래소를 향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후오비코리아는 후오비글로벌과 원화 마켓을 제외한 마켓에서 오더북을 공유하고 있다. 외에도 현재 디지파이넥스코리아는 디지파이넥스 본사와, 플라이빗은 바이낸스와 오더북을 공유 중이다.


후오비코리아 관계자는 "특금법 중 오더북 공유 금지와 관련된 사항은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아직까지 오더북 종료와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플라이빗 역시 우선 상황을 지켜보겠단 입장이다.


플라이빗 관계자는 "가상자산 사업자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오더북 공유를 중단하는 방안을 준비는 하고 있다"면서도 "일단 블록체인협회에 의견을 전달한 상태로 추이를 보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내년 특금법 시행을 계기로 거래소간 오더북 공유가 막히게 되면 향후 대·중소 거래소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질 거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김병준 에이프로빗 대표는 비트파이넥스와 오더북 공유 중단을 밝히면서 "특금법 시행으로 오더북 공유를 못하게 되면 많은 거래소들이 유동성 공급 부담과 거래량 감소 등 현실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오더북 공유가 금지될 경우 기존 국내 중소거래소를 이용하던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해외거래소로 이동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한 관계자는 "이미 우리나라 암호화폐 시장은 과거와 달리 김치프리미엄도 없어진 상황"이라며 "오더북 공유가 금지되면 국내 중소거래소를 이용하던 투자자들이 해외거래소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24시간 거래되는 곳으로 현재 국내 투자자들은 거래의 편리함을 이유로 국내 거래소를 이용하는 것일 뿐"이라며 "투자자들이 거래량이 많은 해외거래소를 두고 국내 거래소를 이용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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