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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투수 배재훈 HMM 사장, 연임 가능성에 무게

  • 송고 2021.01.07 10:54 | 수정 2021.01.07 11:01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작년 최대 실적·재무 개선·노조와 화합 이끌어내

정부 '해운 재건 5개년 계획' 이제 반환점…"그동안 성과로 연임할 것"

배재훈 HMM 사장ⓒHMM

배재훈 HMM 사장ⓒHMM

배재훈 HMM(옛 현대상선) 사장의 임기가 오는 3월 말 만료되는 가운데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HMM을 지난해 흑자전환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재무구조 개선에도 한 발 다가섰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이 중반기를 넘어선 지금 인사권을 갖고 있는 최대주주 산업은행도 배 사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배재훈 HMM 사장의 임기는 오는 3월 27일 만료된다.


배 사장은 산은 등 채권단으로 구성된 '현대상선 경영진추천위원회'에서 대표이사로 추천돼지난 2019년 3월 27일 취임했다.


LG반도체 미주지역 법인장, LG전자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본부 마케팅 부사장과 LG그룹의 물류자회사인 판토스 대표이사 등을 지낸 배 사장은 취임 당시 해운업 경험이 전무했기 때문에 해운업 전문가가

아니라는 지적과 함께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반면에 국내 대규모 화주 중 하나인 판토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경험에 기반한 물류 전문가라는 평가도 지지를 받았다.


긍정적 평가에 걸맞게 배 사장은 임기 동안 괄목할 만한 실적 개선을 이뤘다. HMM은 지난해 2분기 138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2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3분기에도 흑자를 냈으며 지난해 HMM은 연간으로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MM의 지난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6조2270억원, 영업이익 8443억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로 인한 컨테이너선 운임의 유례없는 급등과 세계 3대 해운동맹의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이 된 영향이다.


실적 개선과 함께 재무구조 개선도 시동을 걸고 있다. HMM은 지난해 12월 2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HMM이 금융투자시장에서 자금조달에 나선 것은 지난 2017년 12월 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HMM은 2330억원어치의 실권주가 발생하며 유상증자 흥행에 실패했지만 이번엔 청약에 10조원 가량이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CB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에 쓸 예정으로 채무상환이 완료되면 부채비율도 낮아질 전망이다.


또한 최근 노조와 합의를 이끌어 내며 HMM 창립 이래 사상 최초 파업 위기를 극복한 것도 성과로 꼽힌다. 배 사장은 임금 인상 문제로 갈등을 빚던 HMM 해상노조와 9시간 30분간 마라톤 협상 끝에 대승적 합의를 이끌어 냈다.


배 사장의 연임 여부는 산은 등 채권단으로 구성된 'HMM 경영진추천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경영진추천위원회는 HMM 주주총회 전에 후임 사장을 논의하고 추천할 예정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이 이제 중반을 넘어섰는데 2019년 취임한 배 사장이 그동안 잘해왔다"며 "실적 개선 등 의미있는 경영 성과를 보여줬기 때문에 정책 추진 중간에 HMM 대표를 바꾸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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