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10.9℃
코스피 2,746.63 0.81(0.03%)
코스닥 905.50 4.55(-0.5%)
USD$ 1345.5 -5.5
EUR€ 1449.8 -7.8
JPY¥ 888.9 -3.5
CNY¥ 185.4 -0.6
BTC 100,443,000 444,000(0.44%)
ETH 5,085,000 8,000(0.16%)
XRP 881.9 1.4(-0.16%)
BCH 830,000 61,800(8.04%)
EOS 1,595 88(5.8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효자 2금융上] 카드사 호실적에 '60%대' 두둑한 배당

  • 송고 2021.02.21 10:00 | 수정 2021.02.21 09:26
  • EBN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금융당국 배당·대출 자제령 받는 은행권보다 운신 자유로워

"올해 비은행이익 비중 증대 절실한 금융사 M&A 확대 전망"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지난해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주주배당금 비율)을 60% 이상으로 유지했다.ⓒ픽사베이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지난해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주주배당금 비율)을 60% 이상으로 유지했다.ⓒ픽사베이

금융지주 소속 카드사가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거둬 이를 바탕으로 두둑한 배당에 나서며 지주사의 효자로 자리매김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지난해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주주배당금 비율)을 60% 이상으로 유지하며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들이 배당 성향을 20%로 맞춘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자 손실능력 흡수를 위해 배당을 자제할 것을 금융지주사와 은행권에 권고했다. 배당 자제령을 직접적으로 권고받지 않은 카드사는 고배당 기조를 보다 자유롭게 유지할 수 있었다. 이 배당금은 대체로 지주사나 대주주에게 돌아간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0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늘었고, 이에 따라 현금배당도 전년보다 19.2% 늘어난 3943억원을 했다. 카드사 중 가장 큰 규모다. 배당성향은 65% 수준으로 전년도와 동일했지만 순이익이 늘어나면서 배당액도 증가할 수 있었다. 신한카드는 신한금융지주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B국민카드의 배당금은 2019년 1000억원에서 2020년 2000억원으로 카드사 중 가장 많이 확대됐다. 배당성향이 61.6%로 1년 전(31.6%)에 비해 30%p 커졌다.


이밖에 다른 대형카드사들도 50% 안팎의 배당성향을 보였다. 지난해 거둔 역대급 실적이 바탕이 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마케팅비용을 비롯한 각종 영업비용을 절감했고, 온라인쇼핑이 보편화하면서 온라인 업종 취급액이 대폭 확대됐다. BC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총 1조9917억원으로 전년(1조5612억원) 대비 27.6% 늘었다.


장기대출상품인 카드론 이용액도 급증, 카드사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신한·삼성·우리·하나카드 4개사의 지난해 카드론 이용액은 25조7209억원으로 전년(21조9167억원)보다 17.4% 증가했다. 건전성 높은 고신용자의 카드론 이용도 증가세다. 현대카드의 고신용자 카드론 회원 비중은 지난해 6월 15.7%에서 지난해 말 28.9%로 올랐다.


이른바 '관치'라 불릴 정도로 금융당국의 영향력이 강한 은행권이 신용대출을 축소하자, 대출이 필요한 고신용자들이 카드론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카드사들은 대손충당금을 줄이고 수익성 확대를 위해 전문직 등 고신용자에게 카드론 영업을 집중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조치를 6개월 더 연장토록 한 것도 카드사보단 은행에 더욱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객의 개인신용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신사업인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역시 양질의 소비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카드사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5대 금융지주 내 카드사를 비롯한 비은행 계열사의 중요도는 갈수록 점증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순이익 3조455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해 신한금융지주로부터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했다. 그룹 수수료 이익은 2조9589억원을 기록하며 25.6% 성장했다. 증권업 수입 수수료가 7933억원으로 77.9% 폭증했고, 신용카드 수수료 이익도 5296억원으로 24.8% 급증했다.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가 발표한 '2021년 산업별 전망'을 보면 KB금융지주는 지난해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면서 비은행 이익 비중이 40%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아주캐피탈 및 자회사 아주저축은행 인수로 2021년부터 연간 800억원 이익이 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2020년 주요 금융지주사를 중심으로 생보사 인수 등 주요 M&A 딜이 진행됐으며, 이로 인해 비은행이익의 비중을 상당히 개선시켰다"며 "2021년에도 COVID-19의 영향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과 초저금리 장기화로 예대마진 의존도가 높은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비은행이익 비중 확대가 절실히 필요한 금융기업의 M&A 활동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6.63 0.81(0.0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15:41

100,443,000

▲ 444,000 (0.44%)

빗썸

03.29 15:41

100,270,000

▲ 271,000 (0.27%)

코빗

03.29 15:41

100,332,000

▲ 350,000 (0.3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