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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광학 10배 줌 폴디드 카메라모듈 공급 개시

  • 송고 2021.03.01 09:02 | 수정 2021.03.01 09:11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빛을 두 번 굴절시킨 '듀얼 폴디드' 구조로 최소 크기 유지

"독자적 렌즈·액츄에이터 기술로 차별화 제품 지속 출시"

삼성전기 광학 10배줌 폴디드 카메라모듈 ⓒ삼성전기

삼성전기 광학 10배줌 폴디드 카메라모듈 ⓒ삼성전기

삼성전기는 광학 10배 줌 폴디드(folded·접히는) 카메라모듈을 개발,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에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폴디드 형태의 광학 10배 줌 구현은 삼성전기가 국내 최초다.


광학 줌은 멀리 있는 피사체를 화질 저하없이 가까이 당겨 사진을 찍는 기능이다. 이미지센서와 렌즈간의 거리 즉, 초점거리가 멀어질수록 고배율 광학 줌을 구현한다.


삼성전기는 지난 2019년 빛을 잠망경 형태로 굴절시켜 초점거리를 확보한 폴디드 카메라모듈을 개발, '카툭튀' 없이 5배 광학 줌 구현에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폴디드 방식을 적용해도 광학 줌 배율을 확대하면 카메라모듈의 길이는 증가해 스마트폰 내 공간 효율성이 떨어진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빛을 두번 굴절시켜 초첨거리를 2배로 늘리면서 카메라모듈 길이는 25%만 증가시킨 듀얼 폴디드 카메라모듈을 개발했다.


또한 카메라모듈 높이를 줄이기 위해 렌즈의 위·아래를 절단한 독자적인 렌즈를 적용했다. 저손실 표면코팅 기술로 빛의 굴절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손실을 최소화 했다. 고감도 센서 볼가이드 액츄에이터를 적용해 긴 렌즈 작동 거리에도 정밀한 손떨림 보정으로 선명한 사진을 얻도록 만들었다.


삼성전기 모듈 개발팀장 심익찬 전무는 "최근 카메라모듈이 스마트폰의 차별화 포인트로 활용되며 초소형·고배율 광학 줌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렌즈·액츄에이터 등 핵심부품을 직접 설계·제작하는 독자 기술력으로 고객이 원하는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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