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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쌈짓돈上]"한푼이라도 더"…금리노마드족 '인뱅·저축銀' 노크

  • 송고 2021.03.07 10:00 | 수정 2022.10.18 17:00
  • EBN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시중은행 예금상품 기본금리 0.5~0.8%, 저축은행 비교하면 1.75%포인트 차이

예금 쏠림 현상에 인터넷은행·저축은행 수신 잔액 쑥…'예금 쏠림' 당분간 지속

증시 호황에도 주식투자에 발을 담그지 않고,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수요는 여전히 존재한다.ⓒ연합

증시 호황에도 주식투자에 발을 담그지 않고,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수요는 여전히 존재한다.ⓒ연합

증시 호황에도 주식투자에 발을 담그지 않고,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수요는 여전히 존재한다. 저금리 기조와 함께 앞으로 가계소득이 크게 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작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원금손실의 가능성이라는 거부감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직접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절반 이상은 안정추구형 성향을 보인다는 분석도 있다.


7일 하나금융그룹이 최근 발간한 '생애금융보고서'를 보면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손실 감수 의향은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실제 투자자의 절반 이상인 54.5%는 ‘투자원금 보전’ 혹은 ‘-5% 미만’의 손실을 감내할 수 있다고 응답했고, ‘-10% 이상’의 투자 손실을 감내할 수 있다고 응답한 공격적 투자자는 15.1%에 그쳤다.


주식열풍에도 적지 않은 소비자들이 여전히 예금 상품을 찾고 있다는 데 거부감이 다소 사라진다. 하지만, 확 줄어든 수요에 은행들도 굳이 금리를 더 얹은 상품도 내놓지 않는 상황이다. 한 푼이라도 더 많은 이자를 받기 위한 '금리 노마드족'들의 발걸음은 더 바빠진 모습이다.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0%대로 떨어진 이후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 금리 유목민들이 선택한 종착지는 인터넷전문은행과 저축은행이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들은 최대 1%대 금리는 보장하고 있다. 앞서 연 0%대 금리가 고착화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예‧적금 금리를 오히려 인상시킨 바 있다.


실제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신규 가입분부터 정기예금과 자유적금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인상했다. 정기예금 금리는 만기 1년 기준 연 1%에서 연 1.2%로, 자유적금은 3년 이상 유지 시 우대금리(자동이체 신청 0.2%포인트)를 포함해 금리가 연 1.5%에서 연 1.7%로 오른다.


케이뱅크는 기본 금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면서 가파른 수신 잔액 증가를 기록했다.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 금리는 1.3%로 기본 금리 기준으로 국내 은행 중 가장 높다.


케이뱅크의 1월말 기준 수신 잔액은 약 4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7500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수신 잔액 증가폭은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도 1월 한 달간 예·적금 잔액이 1120억원 가량 확대됐다.


인터넷은행들의 수신금리 운영은 시중은행들이 주력 대면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인하한 이후 0%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은행연합회 예금상품금리비교에 따르면, 은행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는 예금 상품의 기본금리(1년 만기 기준, 단리)는 연 0.5~0.8% 수준에 머물러 있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비대면 정기예금 역시 우대 금리를 포함해 연 1% 안팎에 머무르는 실정이다.


저축은행에도 발길이 모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저축은행 예금계좌수는 1084만4000계좌로 전년 825만7000계좌 대비 31.3%가 증가했다. 수신 거래자수는 444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10.3%가 늘어났다. 저금리 기조에 따라 이자가 상대적으로 높은 저축은행 예금으로 고객이 몰린 것이다.


실제, 지난달 기준으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최고 2.20%를 보이고 있다. 최저 수준(1.3%)으로도 국내 은행 중에 가장 높은 케이뱅크 수준이다. 시중은행 금리와 비교하면 최대 1.75%포인트 차이가 난다.


다만 최근 저축은행들이 예대율 관리에 나서면서 2%대였던 예·적금 금리는 1%대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가 제2금융권에 대출 속도 조절을 주문해 대출금리를 올리는 상황에 나홀로 늘어난 수신고를 줄이기 위해 저축은행들은 예대율 관리에 나서고 있다. 수신이 지나치게 증가하면 목표치를 초과해 대출로 풀어내지 못할 수준까지 도달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예·적금 금리를 소폭 내리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17일부터 'OK정기예금'과 'OK정기적금'의 금리를 연 1.7%에서 1.6%로 0.1%포인트 낮췄다. SBI저축은행도 지난 18일부터 'SBI정기예금' 금리를 연 1.8%에서 1.7%로 0.1%포인트 내렸다.


중소형 저축은행의 예·적금 금리도 하락세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달 15일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1.9%에서 1.8%로 0.1%포인트 낮췄다. 한국투자저축은행 역시 지난달 5일부터 1.9%에서 0.1%포인트 낮춘 1.8%로 예금금리를 책정하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예대율 관리로 예금금리를 낮추고 있지만, 인터넷전문은행에는 오히려 당분간 높아진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높은 금리로 수신 잔고만 쑥 늘어난 저축은행과 달리 카카오뱅크는 공격적인 신용대출 영업에 따라 예대율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기 때문이다.


앞서 카카오뱅크의 지난달말 기준 여신 잔액은 20조3133억원으로 전년말 보다 5조4330억원 폭증했다. 같은기간 수신 잔액(23조5393억원)은 2조8274억원 늘어나는데 그치면서 예대율은 2019년말 71.8%에서 지난해 말 86.3%로 상승했다. 통상 은행의 예대율은 100%선에서 관리하도록 규제를 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조정과 상관없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저축은행은 현재 시중은행보다 2%포인트 가까이 차이날 만큼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안전자산에 돈을 넣으려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며 "시장금리 상승으로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도 점차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 예금 수요 쏠림 현상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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