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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업계 'ESG' 확산

  • 송고 2021.03.08 14:54 | 수정 2021.03.08 14:55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한미·일동 통합 'A등급'…'A+' 제약사 전무

지배구조는 남은 숙제…'A등급' 동아쏘시오 유일

일동제약(왼쪽)과 한미약품ⓒ

일동제약(왼쪽)과 한미약품ⓒ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ESG가 제약·바이오업계에도 확산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선제적으로 ESG 경영에 나서고 있는 기업으로는 일동제약과 한미약품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평가 및 등급' A등급을 획득했다. 전년 B+에서 한 단계 상승하면서 ESG 경영 도입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ESG 평가 및 등급 공표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유도하고 자본시장 참여자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개별 기업의 ESG 경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를 제공하는 제도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매년 대상 기업들의 각종 지표 및 활동 내역 등을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측면에서 분석·평가하고 그 결과를 S, A+, A, B+, B, C, D 등 7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평가 대상인 전체 760개 기업 중에서 92개 기업이 포함된 A등급으로 분류됐으며 동종업계 기업 중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지주사인 일동홀딩스는 B+등급을 받아 상위권에 랭크됐다.


이 회사는 건전한 기업문화와 노사관계 구축,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등을 적극 추진 중이다. 앞서 일동제약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인 UN SDGs 협회가 주관하는 '2020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UN SDGBI) 1위 그룹'에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어 "최근 기업을 둘러싼 경영 환경 및 이해관계자와의 상호작용 등을 고려할 때 ESG 경영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ESG 경영 기조를 강화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상생 및 협력, 지속 가능한 기업활동을 추구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SG등급에서 일동제약과 같은 통합 A등급을 받은 한미약품은 지난해 한국표준협회가 발표한 '2020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지수(KSI)'에서도 제약기업 부문 1위를 차지했다. KSI는 사회적 책임 국제표준인 ISO26000을 기반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한미약품은 2017년부터 CSR위원회, 2019년에 환경안전보건 경영을 위한 'hEHS위원회'를 신설해 ESG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건강하고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수질TMS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소폐수 재활용, 피크전력관리 등으로 에너지를 절감하는 동시에 화학물질관리 시스템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상생경영을 위해 하도급거래 내부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불공정거래를 예방하고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간담회도 개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미약품은 업계 최초로 2017년부터 매년 CSR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경영의 중요성을 가장 먼저 인식하고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며 "연구개발(R&D), 일자리 창출, 윤리·준법·인권경영 등 ESG가 평가하는 다양한 항목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ESG경영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신뢰와 윤리경영의 바탕이 된다는 생각으로 업계의 모범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경영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ESG 경영에 앞장서는 일동제약과 한미약품도 사회 항목에서만 A+ 등급을 받고 환경과 지배구조에서는 모두 B+를 받았다. 이에 다른 업계에서는 환경문제 전담 조직을 만들고 지배구조를 대폭 개선하는 등 속도를 내는데 반해 제약업계는 변화가 더디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지배구조에 있어서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대부분의 국내 제약사가 창업주 중심의 오너 경영체제를 이어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배구조부문에서 A등급을 받은 기업으로는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유일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ESG 평가에서 환경 C, 사회 A, 지배구조 A, 통합등급은 B+을 받았다. 2018년에는 지배구조 등급이 C등급이었으나 2019년 A로 상승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그룹 차원에서 ESG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그룹의 재무·비재무적 성과와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한 노력을 담은 그룹 통합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가마솥'을 발간하는 등 그룹 전체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자율적으로 기업지배구조를 공시하고 조직문화 분야에서는 정도경영 내재화를 본격화하며 기업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37001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매출 상위 제약사 대부분이 감사위원회 대신 내부감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데 반해 감사위원회를 갖추고 있는 점도 두드러진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자산총액이 2조원 미만으로 의무가 없음에도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평가보상위원회와 함께 감사위를 설치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위원회를 구축한 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며 "이밖에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정보보호경영시스템 인증과 유엔글로벌콤팩트 가입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비재무적 가치를 중시하는 ESG 경영은 과거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은 요소였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기업 가치 상승을 위해서라도 제약업계도 이같은 흐름에 빠른 적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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