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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고공행진에 철강·조선업계 엇갈린 명암

  • 송고 2021.03.09 10:19 | 수정 2021.03.09 10:19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국제유가 상승세 지속…3분기 70달러 상회 전망

원료값·전기료 이중고 vs 해양플랜트 수주 기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기로 설비, 본문과 무관함. ⓒ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기로 설비, 본문과 무관함. ⓒ현대제철

지난 2020년 급락했던 국제유가가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면서 철강업계와 조선업계의 분위기가 엇갈리고 있다.


철강업계는 연료비 연동분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로 인해 고정비용의 상승을 우려하고 있는 반면 조선업계는 저유가에 위축됐던 해양플랜트의 발주가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9일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브렌트유(Brent)는 장중 최고 배럴당 71.38달러까지 급등했다. 8일 종가 기준 68.24달러로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브렌트유의 평균 가격은 배럴당 43.21달러에 그쳤지만 올해 3월 평균 가격은 배럴당 65.80달러에 달한다. 배럴당 22달러 이상이나 오른 것이다.


국제유가는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주요 기관들이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가 오는 3분기에는 배럴당 8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도 3분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제유가 강세 흐름에 철강업계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고정비용의 상승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전기요금체계를 연료비 변동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개편했다. 전기 생산에 쓰이는 석유·석탄·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을 매 분기마다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것이다.


유가 오를수록 전기로를 이용해 조업을 하고 있는 철강사의 경우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전기로 가동률을 조절할 수도 있지만 올해 철강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가동률을 줄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욱이 철광석·철스크랩(고철) 등 철강 생산 주요 원료 가격도 높은 수준이다. 철광석은 톤당 17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고철 가격은 지난해 4월 톤당 24만원에서 최근 40만원을 넘어섰다.


원재료 가격·전기요금 등 고정비가 비중이 늘어나면 수익성이 떨어져 실적에도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토탈의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본문과 무관함.ⓒ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토탈의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본문과 무관함.ⓒ현대중공업

반대로 조선업계는 어느 정도 높은 수준의 유가가 유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저유가 영향으로 위축됐던 해양플랜트 발주 시장이 활기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해양플랜트의 손익분기점은 통상 국제유가 배럴당 50~60달러 수준으로 본다. 유가가 전망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해양플랜트 발주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해양플랜트 수주시 조 단위의 대형 사업인 만큼 수주목표 달성에 용이하고 일감 부족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유가 변동은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계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예측에 일희일비하기 보다 비용 절감과 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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