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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플랫폼 안착하는 은행앱…경쟁사간 신경전도

  • 송고 2021.03.26 15:50 | 수정 2021.03.26 15:50
  • EBN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우리은행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 두 달만에 5000건…생보사 청구건 크게 상회

밀접한 고객접점 활용한 은행 플랫폼 전략 순항…ICT 금융업 진출에 효과적 대응

신한은행 '배달앱' 접목 전략은 전망 엇갈려…"민원 우려 크고 배민만큼 할 수 있나"

우리은행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 안내 이미지ⓒ우리은행

우리은행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 안내 이미지ⓒ우리은행

은행권 앱이 예·적금, 대출뿐만 아니라 각종 편의를 해결할 수 있는 '생활금융플랫폼'으로 안착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일례로 복잡한 서류 제출 과정을 거쳐야 했던 실손보험 청구를 간편화한 서비스를 탑재하니 빠른 속도로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ICT(정보통신기술) 업체의 금융업 진입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으로 꼽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지난 1월 출시한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를 통한 보험금 청구는 출시 2주만에 1200건, 두 달만에 5000건을 돌파했다. 지난해 2월 이 서비스를 시작한 신한은행에선 1년간 2만5000건의 보험금 청구가 이뤄졌다. IBK기업은행도 최근 이와 같은 서비스를 개시했다.


보험연구원 자료를 보면 1개 생명보험사의 지난해 5월 1개월간 연동 앱 이용 실적은 전체 실손보험 청구 1만6275건 중 32건(0.2%)에 그쳤는데, 타 업권인 은행에서 더욱 많은 실손보험 청구가 발생한 셈이다.


은행권은 밀접한 고객접점을 그 이유로 본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선 보험사 앱보다는 금융, 급여거래 등을 위해 뱅킹 앱을 훨씬 많이 쓰지 않느냐"며 "은행의 플랫폼 전략이라는 게 고객은 뱅킹 앱을 기본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만큼 그 앱 속에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붙여놔 편리성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쏠(SOL)', 우리은행의 '원(WON)뱅킹' 등 모바일뱅킹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는 실손보험 가입자가 진단서 등 종이서류 없이도 △병원비 △치과 의료비 △약제비를 한 번에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실손 보험금 전용 앱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뱅킹 앱을 통해 여러 보험사 실손 보험금을 한꺼번에 청구할 수 있어 편리하다. 우리은행에서 실손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고객도 원뱅킹을 통해 보험금 청구가 가능해 단기간에 청구건수가 증가했다.


전국 가맹점 수 80만개를 돌파하며 생활 속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는 제로페이에도 동참하고 나섰다. 우리은행은 지난 2월 원뱅킹 '우리제로페이' 서비스에서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 판매를 시작했으며, 구매 시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 중에 있다.


이종업계의 서비스도 적극 이식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올해 신한은행은 쏠 앱에서 음식 배달주문 및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달 카이스트(KAIST)를 비롯한 각 대학교에 O2O(배달앱) 구축 운영 전문인력 채용 공고를 냈다. 선발된 인원은 신한은행 디지털전략부에서 근무하며 배달앱 개발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배달시장 수요가 상당한 만큼 이를 쏠 앱으로 유입할 수 있으면 신한은행 입장에선 가망고객을 크게 늘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약 20만명에 달하는 배달기사(라이더) 대상 금융상품을 선보일 수도 있다.


다만 경쟁업체들은 이 같이 새로운 생활서비스 도입이 무조건 성공 가능성을 담보하지는 않는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금융플랫폼으로 경쟁하는 은행들간 미묘한 신경전도 엿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미 있는 배달 플랫폼이 훨씬 좋고, 음식 플랫폼이 은행에 있다면 금소법도 시행됐는데 콜센터 민원이나 불완전판매에서 자유로울 수 있나"라며 "제휴사를 구할 때 배달의민족만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그 규모로 해야하는데 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제 막 만들어지고 있는 단계로 어떤 형태로 개발될지도 아직 안 정해졌다"며 "가시화되고 나서, 배달식당들도 모집이 되고 나서 그 이후 단계에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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