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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5G 상용화 2년, 달라진 건 없다

  • 송고 2021.03.31 06:00 | 수정 2021.03.31 07:58
  • EBN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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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3일 오후 11시. 국내 이동통신 3사는 5G 스마트폰 이동통신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개시했다.


당초 5일부터 개시될 예정이었지만 5G 스마트폰 출시, 요금제 출시 등이 완료된 상황에서 정부와 이통 3사, 제조사는 5G 상용화 시점을 더 이상 늦출 필요가 없다는 취지에 공감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이틀 앞당겼다.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이 4일 개통한다는 정보가 알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2년이 지난 현재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 5G 위상은 온데간데없다. 5G 기지국은 전체 기지국의 10%에도 못 미치고 LTE 보다 20배 빠르다는 5G 속도는 4.5배 빨라지는 데 그쳤다.


상용화 초기 5G 커버리지가 좁아 5G 스마트폰으로 5G 요금제에 가입했지만 LTE 신호가 주로 잡혔다. 이통 3사는 부랴부랴 5G 기지국을 설치하며 커버리지 확대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의 분통은 현재 진행형이다. 2년 동안 참았던 소비자들은 급기야 이통 3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에까지 나섰다.


5G는 미완성이다. 상용화 당시 통신업계에서는 "준비가 안됐는데 '세계최초' 타이틀을 위해 정부가 강하게 밀어부쳤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통 3사는 보조금을 뿌리며 5G 가입자를 유치했다. 요금제도 다양해졌다. 정작 소비자들은 LTE로 쓰는 5G폰을 들고 다닌다.


이통 3사도 할 말은 있다. 정부가 이통사에 5G 주파수를 할당할 때부터 기지국 구축을 수년간 유예해줬다. 5G 서비스가 불완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은 이런 사실을 알 리 없다. 결국 이통 3사는 신뢰를 잃었다. 첫 단추부터 잘못 꿰었다.


지난 1월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약 1300만명으로 전체 이통 가입자의 18% 수준이다. 상용화한지 1년 7개월 만에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통 3사는 5G 상용화 이후 역설적으로 알뜰폰에 가입자를 뺏기고 있다. 안 터지고 비싼 5G 대신 LTE를 쓰겠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다. 이들을 다시 끌어들여야 한다.


이통 3사는 통신사를 넘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기반은 5G 이동통신이다. 기반부터 잘 다져야 한다. 1000만명이 넘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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