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어 크래프톤 IPO 돌입…관련주 들썩

송고 2021.04.09 11:13 | 수정 2021.04.09 11:13
EBN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크래프톤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제출, 이르면 6~7월 공모 돌입

올해 최대 IPO…아주IB투자·대성창투 한달 간 100%대 급등

펍지 스튜디오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시즌10 세계관 포스터. ⓒ크래프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인 크래프톤이 상장을 공식화하면서 관련주들이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최근 대형 공모주들이 상장 초반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하면서 크래프톤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들도 지분가치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전날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통상 거래소의 상장 심사 기간은 45영업일인 만큼 이르면 6∼7월, 늦어도 7∼8월 정도는 공모에 나설 전망이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6704억원, 영업이익 7739억원, 당기순이익 556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코스피 시가총액 20조원 규모인 엔씨소프트(8248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대표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증권가에서는 크래프톤을 올해 IPO 최대어로 보고 있다. 크래프톤의 상장 기업 가치는 30조원까지 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장외시장에서 이미 크래프톤의 시가총액은 20조원이 넘는다.

크래프톤은 다음 달 4일 주식 액면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한다. 크래프톤은 장외 시장에서 시세가 급등해 200만원대 까지 치솟았다. 크래프톤은 액면분할을 통해 주당 가격을 낮춰 활발한 유통을 도모하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들의 주가도 이날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주IB투자는 이날 오전 한때 9350원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아주IB투자는 지난 한달 간 무려 100% 가량 상승했다. 앞서 쿠팡이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크래프톤 역시 해외 상장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고 아주IB투자의 지분가치가 급등했다.

크래프톤이 국내 상장으로 선회했지만 아주IB투자는 숙박 플랫폼 야놀자의 상장 기대감까지 반영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크래프톤에 투자한 대성창투는 이날 장 초반 3% 강세를 보이다가 낙폭을 줄였다. 대성창투는 최근 한달 간 133% 가량 급등했다.

종속회사 투자조합이 크래프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이노테라피는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가 하락 반전했다. 이노테라피의 최근 한달 간 주가 상승률은 28%다.

지난해 부터 IPO 시장은 빅히트,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팜 등 대어급 등판으로 흥행 가도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공모 부터는 균등배정을 도입하면서 경쟁률이 높은 공모주도 기존 보다 물량을 받기가 쉬워졌지만 여전히 공모주 투자 열기는 뜨겁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부터 대어급 공모주는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하자 공모주 투자 열기가 뜨겁다"며 "하지만 물량을 많이 받기가 힘든 만큼 지분가치 상승으로 간접투자해 볼수 있는 관련주로도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USD$	1379.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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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Y¥	892.5	▼0.1
CNY¥	190.3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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