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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OTT 줄줄이 적자…"아직 수익보다 투자 집중"

  • 송고 2021.04.22 10:31 | 수정 2021.04.22 10:31
  • EBN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넷플릭스 낼 때 웨이브·티빙·왓챠 적자폭 확대

"대규모 투자 집행으로 수익성 논하기 일러"

ⓒ한국OTT협의회

ⓒ한국OTT협의회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넷플릭스 인기가 커지는 사이 국내OTT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 확대로 매출은 늘고 있지만 수익은 적자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웨이브를 운영하는 콘텐츠웨이브의 지난해 매출액은 1802억원으로 전년(973억원)대비 85.2%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37억원에서 169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10월 CJ ENM에서 분사한 티빙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55억원, 영업손실 61억원으로 나타났다. 왓챠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380억원으로 전년 대비 72.7%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09억원에서 155억원으로 커졌다.


국내OTT 빅3가 모두 적자를 기록한 반면 넷플릭스는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4154억5000만원, 영업이익이 88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매출액 1858억5000만원 보다 123.5%, 영업이익 22억3000만원에 비해 295%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 중 대부분은 회원들이 내는 요금으로 넷플릭스는 지난해 스트리밍 수익로 3988억원을 뒀다. 전년(1756억원) 대비 127% 늘었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2월 넷플릭스 결제액은 7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2%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다. 넷플릭스의 한국 유료 구독 가구는 지난해 말 기준 380만이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빠르게 흡수시켰다. 해외뿐만 아니라 한국 콘텐츠에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7700억원 이상을 투자해 80편 가량의 한국 콘텐츠를 선보인 넷플릭스는 올해에만 5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에 디즈니 플러스가 올해 하반기 국내에 들어온다. 디즈니 플러스는 출시 16개월 만에 전 세계 가입자 1억명을 돌파했다. 위기감을 느낀 국내 업체들은 넷플릭스처럼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적극 나섰다.


2월 넷플릭스 국내 결제액ⓒ와이즈앱

2월 넷플릭스 국내 결제액ⓒ와이즈앱

웨이브는 2025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웨이브는 2019년 출범하면서 2023년까지 3000억원 규모의 제작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힌바 있다. 실제 2019년과 지난해에 걸쳐 700억원을 투자해 앨리스, SF8, 좀비탐정, 조선로코-녹두전 등을 선보였다. 올해도 800억원 이상을 투입해 모범택시, 보쌈-운명을 훔치다 등 방송 드라마와 정치 시트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티빙은 2023년까지 4000억원을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할 방침이다. 카카오TV도 2023년까지 3000억원을 들여 240여개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기로 했다. KT는 이보다 더 투자한다. KT는 2023년까지 오리지널 타이틀 100개를 목표로 타이틀당 50억~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OTT업계 관계자는 "지금 대규모 투자가 집행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며 "가입자 확대와 여기서 파생되는 플랫폼 사업들의 성과가 가시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뿔뿔이 흩어져 있는 국내 OTT를 통합해 덩치를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넷플릭스, 애플, 디즈니의 콘텐츠 물량 공세에 국내 OTT들이 각각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자사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타사에 개방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울 뿐더러 합병과 같은 이슈는 더더욱 입장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통합보다는 OTT 사업자간 자율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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