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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기금 연장해도…항공사엔 그림의 떡

  • 송고 2021.04.23 11:07 | 수정 2022.10.20 17:02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기안기금 지원요건은 그대로…금리 또한 6~7% 유지

아시아나·제주항공 "기안기금 추가 신청 어려울 듯"

올해도 유상증자나 회사채 발행해 운영자금 확보

김포공항에 계류돼 있는 항공기들.ⓒ연합뉴스

김포공항에 계류돼 있는 항공기들.ⓒ연합뉴스

국내 항공사들이 운영 자금을 확보하는 데 올해도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을 배제할 전망이다.


기안기금의 운용기간이 연장됐지만 까다로운 지원요건과 턱없이 높은 대출금리가 그대로 유지된 탓이다. 여객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항공사들은 올해도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2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기간산업안정기금운용심의회는 코로나19 장기화를 고려해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기안기금 지원 기간을 연말까지로 8개월 연장하는 기안기금 운용방안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


하지만 실효성 논란이 일었던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상 어려움 △총차입금 5000억원 이상 △근로자 300명 이상 등 지원요건은 유지했다. 6~7%에 달하는 높은 금리도 그대로 뒀다. 기안기금은 자금을 융통하는 최종장치가 돼야 한다는 산업은행의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5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기업에 유동성을 지원하고자 출범한 기안기금은 전례없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항공업계가 기댈 수 있는 확실한 생존 방안이었지만, 지원요건을 모두 만족하는 항공사가 3곳에 그치고 이마저도 6~7%에 달하는 높은 금리가 신청을 주저하게 했다.


현재까지 기안기금을 받은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등 2곳으로 아시아나항공은 2조4000억원, 제주항공은 올해 초 321억원을 지원 받았다. 아시아나항공 대출금리는 3년 만기 기준 연 7% 후반으로 책정됐으며 제주항공은 5~6%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연간 이자비용만 1800억원에 달한다.


이자만 연간 수백~수천억원을 부담해야하는 양사는 기안기금 추가 신청을 현재로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 지원요건이 충족되는 대한항공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연간 수익이 적자인 항공사들이 수백억원의 이자를 부담하면서까지 신청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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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흑자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사들은 운영비 등을 확보하기 위해 유상증자나 회사채를 발행하는 방식을 택할 전망이다. 애초에 자격요건이 되지 않는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 항공사(LCC)들은 올해도 유상증자를 추가로 진행할 가능성을 열어놨다.


지난해 8월 1506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제주항공을 시작으로 11월 진에어 1050억원, 티웨이항공 668억원, 12월에는 에어부산이 835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는데 올해 상반기면 보유 현금이 바닥을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신용등급이 비교적 양호한 대한항공은 지난달 3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650억원, 1600억원, 1250억원 규모로 나눠 발행하며 회사채는 각각 1년 6개월, 2년, 3년 만기다. 항공기 임차료 등 채무상환 자금과 운영 자금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기안기금은 애초에 그림의 떡이었고 그나마 유상증자 수요가 있어서 운영자금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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