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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상반기 기술수출 5조 돌파

  • 송고 2021.06.11 14:24 | 수정 2021.06.11 14:24
  • EBN 이해선 기자 (sun@ebn.co.kr)

최근 3년 새 89% 성장…"국내 기업 기술력 평가 달라져"


ⓒ대웅제약

ⓒ대웅제약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올해 상반기 기술수출 규모가 5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술수출 총 계약규모 1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성과를 올린 제약업계가 올해 상반기 무난히 5조원의 기술수출 계약을 따내며 2년 연속 10조원 이상의 기술수출 성과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해외 기술수출 계약 규모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5조3706억원(13건)에서 2019년 8조5165억원(15건)으로 전년대비 58.6% 증가했으며 지난해는 10조1487억원(14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9.2%, 2018년 대비 89% 늘어난 수치다.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총 8개 기업으로 이 중 계약상 이유로 규모를 공개하지 않은 두 곳을 제외한 6개 기업의 기술수출 규모는 총 4조8166억원으로 집계됐다. 비공개된 금액이 더해지면 5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기술수출 첫 테이프를 끊은 기업은 알테오젠으로 지난 1월 7일 인도의 다국적 바이오 기업 '인타스 파마슈티컬스'에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기술을 1266억원에 기술이전했다.


정맥주사(IV)제형의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SC)제형으로 바꿔주는 원천기술인 ALT-B4는 앞서 2019년과 2020년 각각 글로벌 10대 제약사와 조 단위 기술수출 계약을 이뤄낸 바 있다.


이번 인타스와의 계약규모가 이전에 체결한 2건의 계약보다 적은 이유는 이전 계약이 '마일스톤' 기반 계약인데 반해 이번 계약은 '로열티' 기반 계약이기 때문이다.


기술을 이전해간 쪽이 일정 임상단계에 도달하면 합의한 기술료를 받는 마일스톤 계약 방식과 달리 로열티 기반 계약은 매출이 발생할 때마다 일정 비율을 수취하는 방식이다. 알테오젠은 이번 계약에서 계약금과 마일스톤으로 1266억원을 받고 이와 별도로 순매출 규모에 따라 최대 두 자리 수 퍼센트의 로열티를 확보했다.


같은 달 GC녹십자랩셀은 미국의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아티바)'와 함께 총계약 규모 18억6600만달러(약 2조900억원)의 대규모 기술수출 내용을 공시했다.


아티바는 지난 2019년 GC녹십자홀딩스와 GC녹십자랩셀이 미국에 설립한 현지법인이다. 계약에 따라 녹십자랩셀 등 3개사는 총 세 가지 고형암에 대한 'CAR-NK' 세포치료제를 공동 개발해 미국 'MSD'에 수출하는 방식이다. MSD는 향후 임상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전 세계 독점 권리를 갖는다.


ⓒ

바로 뒤이어 2월 제넥신도 총계약규모 11억달러(약 1조2000억원)의 조 단위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상대는 동남아 최대 제약사 '칼베 파르마'의 자회사인 인도네시아 'KG바이오'로 제넥신의 항암후보물질 'GX-17'을 기술이전해갔다.


제넥신은 GX-17을 항암 신약후보물질로 개발하고 있으면서 코로나19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었다. 기술수출로 KG바이오 측에 아세안 국가들과 중동, 호주, 뉴질랜드, 인도, 아프리카 등의 지역을 대상으로 GX-I7의 사용권을 넘기게 됐다.


계약금과 마일스톤에는 반환 의무가 없으며 계약 지역에서 매출이 발생하면 이 중 10%를 로열티로 지급받는 조건이다.


나이벡도 2월 기술수출 소식을 알렸다. 나이벡은 약물 전달 기술 관련 물질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단, 비밀유지조항에 따라 계약 대상과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프라잔' 단일품목으로 지난 3월에 이어 이달 8일까지 총 두 차례의 기술수출 성과를 올렸다.


지난 3월 중국 1위 제약사 '양쯔강의약그룹'의 자회사 '상해하이니'와 3800억원에, 또 이달 8일 미국 '뉴로가스트릭스'와 4억3000만달러(약4800억원)의 계약으로 올해 기술 수출 계약 규모만 1조원에 육박한다.


기술료 뿐 아니라 지분의 5% 및 이후 IPO 시점까지 총 13.5%의 지분을 받게 된다. 아울러 펙수프라잔 미국 판매분에 따른 최대 두 자리 수 퍼센트의 런닝 로열티도 받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펙수프라잔은 중국과 미국, 중남미까지 단일품목으로 총 1조원이 넘는 수출 기술이전 계약을 달성하게 됐다. 이후 다른 지역에서의 계약도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는 3월말 항암후보물질 'IMC-002'를 중국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3D메디슨'에 기술이전했다. 계약규모는 총 4억7050만달러(약 5400억원)다.


4월 LG화학도 중국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와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 'LC510255'에 대한 기술이전계약이 있었으나 규모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술력에 대한 글로벌 평가는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며 "특히 이달에는 '기술수출의 장'으로 불리는 굵직한 학회들이 연달아 열리는 만큼 이후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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