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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여행상품 재개…여행 소비심리 반영

  • 송고 2021.06.14 11:17 | 수정 2021.06.14 11:27
  • EBN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롯데홈쇼핑 '지중해 스페셜 패키지' 20억 판매고

CJ온스타일 유럽 패키지 상품 200억 달성 '사상 최대'

ⓒCJ온스타일

ⓒCJ온스타일

정부가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을 본격 추진하면서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홈쇼핑 여행상품도 판매를 재개했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단체 해외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관련 여행상품이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이 전날 선보인 '교원 KRT 지중해 스페셜 패키지' 상품이 1시간동안 1만건의 예약을 달성하며 약 20억원의 주문 금액을 기록했다.

이스탄불, 앙카라 등 터키의 유명 관광지인 9대 도시를 일주하는 '터키 7박8일' 상품을 비롯해 '이탈리아 5박6일', '스페인 6박7일' 등 지중해 인근 유럽 여행지를 갈 수 있는 상품들이다. 양 국가의 자가격리 조치가 해제되는 시점부터 2년간 사용할 수 있고 호텔 및 관광·식사가 포함된 상품이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25일 '인터파크 선불 패키지 여행' 상품도 내놓는다. 유럽, 미주, 동남아 등 전 세계 여행지를 대상으로 항공권과 호텔, 기타 비용을 모두 포함해 기존가 대비 최대 40% 할인한다.

향후 해외에서 골프 라운딩을 원하는 수요를 겨냥해 다낭과 나트랑 등 베트남 인기 리조트에서 '54홀 라운딩' 이용권을 제공하는 '해외 선불 골프 패키지'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CJ온스타일은 지난 6일 노랑풍선과 함께 '유럽 인기 일정 3선' 패키지 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여 방송 65분동안 총 5만2000명의 예약이 몰리며 약 200억원이 넘는 결제액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국내 여행 홈쇼핑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덩달아 국내 여행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이다. CJ온스타일은 지난달 25일 진행한 '비발디파크 올인클루시브 패키지' 모바일 라이브 방송에서 약 400개를 판매하며 7000만원을 초과하는 실적을 냈다. 또 약 6000명의 고객이 방송을 실시간으로 시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패키지는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숙박하면서 복합 레저시설과 워터파크 오션월드도 이용 가능한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다.


현대홈쇼핑도 전날 저녁 7시 35분 괌 PIC(퍼시픽 아일랜드 클럽) 3박 상품을 49만9000원에 판매했다.


홈쇼핑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확산하자 단가가 높은 여행상품 방송을 줄이거나 편성에서 제외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해외 여행에 대한 기대 심리가 크게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이르면 내달부터 허용되는 트래블 버블 가능성에 따라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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