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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ESG 경영 속도

  • 송고 2021.06.14 14:14 | 수정 2021.06.14 14:15
  • EBN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엔씨·펄어비스 ESG 경영 도입

넷마블·넥슨 조직 신설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국내 게임업계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업계 처음으로 ESG 경영을 시작했고 최근 펄어비스가 ESG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신설했다. 넷마블, 넥슨도 ESG 경영 조직 신설을 준비하고 있어 게임 업계 전반에 ESG 경영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펄어비스는 코스닥 게임사로서는 처음으로 ESG 경영 관련 태스크포스 조직을 꾸렸다. 허진영 펄어비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담당한다. 코스피 상장 게임사 중에서도 지난 3월 엔씨소프트가 ESG 경영을 도입한 것을 감안하면 ESG 경영 의무가 없는 펄어비스의 ESG 경영 행보는 이례적이라는 분위기다.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며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다루는 지표다. 재무적 성과가 기업을 판단하는 주요 기준이었던 과거와 달리 지속가능 경영 지표로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이다. 특히 환경, 지배구조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된다.


코로나19 이후 대표적인 비대면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국내 게임·IT 업계에도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업계는 이같은 분위기에 따라 국내 게임업계가 ESG 경영을 도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내 게임업계는 지난해 넥슨이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고 금융, 엔터테인먼트 등 이종산업에 진출하면서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주 사업인 게임을 통해 글로벌 다수 지역에서 사업을 운영 중인 산업이기도 하다.


지난 3월 업계 첫 주자로 ESG 경영실을 설립한 엔씨는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위한 ESG 경영 핵심 분야로 △미래세대에 대한 고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환경 생태계 보호 △AI 시대 리더십과 윤리 등 4가지를 제시했다. ESG 경영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윤송이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이 ESG 경영 방향과 전략 수립을 담당한다.


엔씨소프트가 ESG 경영을 도입하면서 타 게임사의 ESG 경영 도입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또 다른 빅3 게임사인 넥슨과 넷마블도 ESG 경영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넷마블은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하반기 이사회 직속 ESG 위원회 설치 계획을 밝혔다. 넥슨도 ESG 경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게임사들이 기존 ESG 경영 기업들과의 차별점을 내세울 수 있는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실물이 주요 산업이 기존 제조업과 달리 게임 산업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기존 ESG 경영 기준 중 하나인 사회공헌 부문의 경우는 게임사들도 진행 중이다.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3N의 경우 자체 사회공헌 재단 등을 통해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넷마블은 넷마블문화재단은 통해 게임문화 확산, 미래 게임 인재 육성 및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해 왔다. 넥슨은 어린이 재활병원과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에 참여하거나 지난해 말 국내 최초 독립형 어린이 완화의료센터 건립에 참여했다.


게임업계에서 취약할 것으로 보이는 환경(E) 부문에서도 친환경 사옥 등으로 준비 중이다. 넷마블은 올해 입주한 신사옥 G타워를 친환경 공간으로 꾸렸다. 냉난방 연료인 도시가스를 사용 이산화탄소 및 기타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며 에너지를 절약한다는 계획이다.


게임업계가 차별화할 수 있는 부문으로는 인공지능(AI)이 화두로 떠올랐다. 엔씨소프트는 ESG 경영 핵심 부문으로 AI 시대 리더십과 윤리를 내세웠다. 엔씨는 ESG AI 부문과 관련해 AI 상용화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대비한 AI 윤리와 관련한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관계자는 "게임사가 게임 산업 고유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AI 관련 윤리를 ESG 경영 기준으로 세운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뿐만 아니라 3N을 비롯한 많은 게임사들이 인공지능과 관련한 기술에 투자해 왔고 또 현재 게임 외 산업 등에도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만큼 인공 지능(AI) 분야에서 차별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임업계가 차별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서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다는 전망에 긍정적인 분위기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ESG 경영 도입 기업들과는 다르게 게임 업계만이 고민할 수 있는 산업적 가치에 이목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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