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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쌍용차, 투자자 입장에서 자구안 마련해야"

  • 송고 2021.06.14 17:47 | 수정 2021.06.14 17:55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대한항공 주요주주 만나겠다…모든 주요주주에 조원태 회장과 동일한 조건 부과해야

"대우조선 매각 반대하는 시민단체, 그동안 뭘 했나?" 지역 이기주의에 구조조정 발목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산업은행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산업은행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쌍용차가 인수자를 찾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사업계획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간담회마다 구조조정이 주요 화두로 오르는 것에 피곤함을 호소한 이동걸 회장은 지역이기주의가 구조조정을 늦추고 성장잠재력을 저하시킨다면서 낡은 산업을 버리고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동걸 회장은 쌍용차 노조가 자구계획안을 제출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쌍용차가 매각되기 위해서는 투자자 입장에서 고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동걸 회장은 "쌍용차가 제시한 자구안을 산업은행이나 정부가 평가하는 게 아니고 이를 포함한 회생계획안이 마련되면 잠재 인수후보자가 이를 평가하게 될 것이고 쌍용차의 자구안과 잠재 인수후보자의 평가·계획으로 지속가능한지를 판단하기 때문에 한참 준비해야 한다"며 "경영능력을 갖춘 투자자 유치와 지속가능한 사업계획이 있어야 지원 가능한데 지속가능한 사업계획 없으면 누구도 기업을 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쌍용차는 회생법원의 인가 전 M&A 상태인데 M&A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법원이 어떻게 판단할지는 모른다"며 "쌍용차 노사가 투자자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가 관건인데 2년만에 회생을 할 것인지도 문제지만 미지급임금채권을 투자자에게 부담하라고 하는 것도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동걸 회장은 이달 말 매각공고가 나오고 예비입찰, 본입찰 등을 거쳐 순탄하게 진행될 경우 연말이면 관련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많은 고난은 불가피할 전망이고 언론에서 거론되는 것과 달리 진정성 있는 후보자는 매우 귀하다는 것이 이동걸 회장의 생각이다.


이동걸 회장은 "책임과 능력 있는 주체가 M&A에 참여해서 지속가능한 사업계획이 제출되길 강력히 희망한다"며 "쌍용차 노조와 경영진이 주간사와 잘 협의해 투자자 관점에서 많은 고민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서는 조원태 회장의 리더십을 믿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사의 전산망 통합 등 기술적인 측면에서 검토할 사안이 많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있으나 이달 중 PMI(인수 후 통합 전략)에 대한 검토작업을 마치고 관련 내용을 한진칼에 통보할 예정이다.


조원태 뿐 아니라 일정비율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는 주요 주주들과도 만나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함께 행동하겠다는 방침인 이동걸 회장은 M&A 동참 제안을 거절한 강성부펀드 측과도 논의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동걸 회장은 "조원태 회장의 리더십 하에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정상화와 도약을 믿어 의심치 않으나 불필요한 경영권 분쟁이 아니라면 주주의 회사에 대한 건전한 감시·감독을 위해 모든 주주가 협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유사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모든 주요 주주에게 조원태 회장과 같은 조건을 부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성부펀드가 조금 과도한 행동을 했던 문제도 있기 때문에 강성부 대표와 만난다면 할 얘기가 많다"며 "사실 M&A 반대하지 말고 동참하라는 얘기를 전달했으나 강성부펀드가 이를 거절한 바 있고 단기펀드라 중장기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해서는 지역 이기주의가 구조조정을 늦추고 성장잠재력을 저하시키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외국의 경우 낡은 산업을 버리고 혁신을 추진하면서 회생한 도시가 많은데 우리나라는 기득권 지키기에만 급급하고 심한 경우 남의 것을 뺏아오는데 매달린다는 지적이다.


"지역단체, 시민단체, 노조 모두 비난만 하고 있는데 이분들이 지역사회와 지역경제 위해서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질타한 이동걸 회장은 "과거 산업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보다 기득권 지키기와 현상유지를 위한 주장으로 구조조정을 가로막고 있는데 해외 도시재생 성공사례 책 좀 참고하기 바란다"고 질타했다.


이동걸 회장은 "낡은 산업 끼고 성공한 사례 없고 혁신에 나서면서 보스톤, 디트로이트, 뉴욕 등 죽었던 도시들이 다시 살아난 사례는 미국에도 많이 있다"며 "환경, 시장 등이 변하면서 전환비용도 발생하게 되는에 이를 당사자가 모두 부담하는 것도 불합리하지만 당사자가 부담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 더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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