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코인 24종 무더기 상장 폐지…최대 규모

송고 2021.06.19 08:42 | 수정 2021.06.19 08:44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코모도, 픽셀 등 28일 거래지원 종료...베이직 유의종목 연장

ⓒ픽사베이

가상화폐(코인) 거래소 업비트가 18일 코인 24종에 대해 상장 폐지를 결정하면서 투자자들이 충격에 빠졌다. 한 번에 폐지를 결정한 사례로는 업비트 내 역대 최대 규모다.

업비트는 18일 오후 6시 26분 홈페이지를 통해 "소명 과정과 함께 각 암호화폐에 대한 내부 점검을 실시했다"며 "24종 가상화폐의 거래지원을 종료(상장 폐지)한다"고 공지했다.

지난 11일 해당 종목들을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지 일주일 만으로 해당 코인들은 오는 28일 12시에 최종 상장 폐지된다. 거래 지원이 종료되더라도 30일간 출금은 지원된다고 업비트는 설명했다.

앞서 업비트는 지난 11일 5개 종목에 대해 이날 오후 12시부터 원화 거래를 종료하고, 25개 종목에 대해선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암호화폐는 일주일간 검토를 거쳐 상장 폐지 여부를 결정키로했다.

업비트는 검토 결과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25종 중 24종의 거래 지원 종료를 결정, 1종(베이직)에 대해선 유의 종목 지정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코모도, 애드엑스, 엘비알와이크레딧 등 24개 종목의 거래 지원이 종료된다. 업비트는 앞서 코인 유의종목 지정 당시 비판을 의식한 듯 각 암호화폐에 대한 거래 지원 종료 사유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픽셀(PXL)과 피카(PICA)의 경우 "투자자에게 공개되지 않은 유통 및 시장 매도 등이 확인됐고, 이에 대한 소명 과정을 진행했으나 업비트의 강화한 판단 기준에 따라 해당 행위는 회복될 수 없는 치명적인 문제로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비에프토큰(BFT), 뉴클리어스비전(NCASH), 플리안(PI), 리피오크레딧네트워크(RCN), 아라곤(ANT) 등에 대해서는 소명 요청을 했으나 별도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코인 16종은 '업비트의 거래지원 기준에 미달'했기 때문에 폐지한다고 업비트는 설명했다.

업비트는 베이직의 유의 종목 지정 유지를 두고는 "베이직 팀의 소명을 바탕으로 법률적인 검토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거래지원 종료가 결정된 코인 중 원화 마켓에 상장된 코인들은 엘비알와이크레딧이 28.17%(종가 대비) 하락하는 등 대체로 10% 넘게 하락했다. 반면 이그니스의 경우 16% 가까이 급등 중이다.

USD$	1381.9	▲1.9
EUR€	1470.8	▲1.8
JPY¥	894.0	▲1.5
CNY¥	190.6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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